
야속한 세월(歲月)아
쉬어 가려무나
시인/이정규
바람처럼 왔다가
길 떠나는 인생
풀잎 위에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고
태양의 열기에
증발되는 것을 어찌
모르겠냐 마는
짐 지고 지나온 이
고행의 길에

세월의 주름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쉼 없는 역경 속에
내 인생의 자양분은
어디로 갔는지
돌아보니 굽이마다
절망과 좌절의
길이었음을

빈 마음으로
살아 오지는 않았지만
공허한 유수 속에
꿈을 키운 소망
시들어진 꽃잎 되었으니
지친 마음은
고뇌의 통증이겠지

탁한 강물이
바다에 합류되어도
늘 푸르듯이 지나간
긴 사연들
모두 잊고서
내 가진 것 없다 하지만
인생의 빛깔을 이제
알았으니

야속한 세월아
조금만 쉬어 가려무나
나를
위해서라도.
= 받은 메일 옮김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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