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위
여령. 여해 이 정혜
유장한 세월
바람에 실려 다니던
영혼이
모래가 되고
돌이 되어 축성된 바위
골이 진 얼굴
굽어진 허리
정곡 똟힌 갖가지 형태로
세월 먹고 자란 바위는

용광로 같이
들끓는
뙤약볕 아래에서도
메몰 차게
바위를 때리는
세찬 돌풍에도 울지
않는다
가련한 것 같으면서도
강인한 바위
그 바위를 대신하여
울어 주는 것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요
그 바위를 달래어
주는 것은
산들바람이다

나 죽어서
바위가 되리라고
시인은
노래하였다
나도 죽어서
비바람을 막고 선
바위가 되려 한다
바라만 보아도
믿음직스럽고 신비한
바위
누구나 기대고 싶은
그런 바위가 되어
내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비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그런 바위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여유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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