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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검]

潤盛 2020. 10. 2. 18:10




바위

여령. 여해 이 정혜


유장한 세월
바람에 실려 다니던
영혼이

모래가 되고
돌이 되어 축성된 바위

골이 진 얼굴
굽어진 허리
정곡 똟힌 갖가지 형태로
세월 먹고 자란 바위는



용광로 같이
들끓는
뙤약볕 아래에서도

메몰 차게
바위를 때리는
세찬 돌풍에도 울지
않는다

가련한 것 같으면서도
강인한 바위

그 바위를 대신하여
울어 주는 것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요

그 바위를 달래어
주는 것은
산들바람이다



나 죽어서
바위가 되리라고
시인은
노래하였다

나도 죽어서
비바람을 막고 선
바위가 되려 한다

바라만 보아도
믿음직스럽고 신비한
바위

누구나 기대고 싶은
그런 바위가 되어
내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비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그런 바위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여유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