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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상보 시(無住相布施) (★)▶[검]

潤盛 2020. 10. 3. 10:07




"무주 상보 시(無住相布施)"

백은 선사께서
어느 추운 겨울날,

큰 절의 초청을 받아
법문을 해 주시고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길 가에 헐벗고 남루한
옷차림의 문둥병 환자가
떨고 있었다.

그 순간 하도 불쌍하고
보기에 딱하여
자신이 입고 있던
누더기를 벗어서 그에게
입혀 주었다.



그러나 문둥이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아무런 한 마디의
말이 없었다.

그래서
선사는 그에게 말했다.
"이 사람아!
남의 신세를 짓고 도움을
받았으면

고맙다는 인사나
무슨 표정이라도 지을 일이지
어찌 그러한가?" 하였다.



그러자
그 문둥이가 말하길.
“여보시오 대사!
내가 옷을 입어 주었으니,

문둥이님!
보시를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나 아니면
표정이라도
좀 지어야 하지 않겠소.”
하며 도리어 야단을
치는 것이었다.



이 순간 백은 선사는
그만 땅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올리면서

“아직도 소승의
수행이 모자라 성현을
몰라 뵈었습니다.

거룩한 깨우침에
감사드립니다.” 하며
고개를 들고
일어나 보니,

문둥이는 온데간데없고
아름다운 연꽃
한 송이가 그 자리에
피어 있었다.



그제야 백은 선사는
그 문둥이가
바로 문수보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무주 상보 시(無住相布施)에
대한 참뜻을
깨달았다고 한다.

= 법륜스님 법담 =



무주 상보 시
(無住相布施)는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베풀어도
베풀었다는 마음이 없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여유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