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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비지떡 (★)▶[검]

潤盛 2020. 10. 18. 16:52




싼 게 비지떡

값싼 물건이나
보잘것없는
음식(飮食)을 일컫는
옛 속담(俗談)에
"싼 게 비지떡" 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속담의
어원(語源)을 보면

'싼 게 비지떡'이란 말에는
전혀 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충북(忠北) 제천(堤川)의
'봉양면'과 '백운면'
사이 고개인
'박달재'는

지방(地方)에서
한양(漢陽)으로
올라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교통(交通)의
요지(要地)였습니다.

'박달재'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과거(科擧) 보러 가던
선비들이 들렀던 •••
작은 주막(酒幕)이
있었다고 하는데~



'박달(朴達) 재'
고개 주막의 주모는
하룻밤 묵고
길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엇 인가를
봉송(封送)으로 주었지요.

••• ♥봉송(封送) :
물건(物件)을
선사(膳賜)하려고 싸서 보냄.
선사(膳賜)하려고 싸서
보내는 물건(物件) •••




봉송을 받아 든
선비들이
"싼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면

주모는
"싼 것은 비지떡입니다.
가다가 배가
출출할 때 드세요"라고
대답(對答)했다고
합니다.

즉, 이 말인즉,
'보자기에 싼 것이
콩비지로 만든
떡'입니다"란 의미(意味)가
담긴 대답(對答)
이었습니다.



여기서 비지떡은
두부 만들 때 나오는
비지(찌꺼기)에

쌀가루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빈대떡처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속담(俗談)에서
배려(配慮)와 情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貴했던 시절(時節)
먼길 떠나는 사람들에게
비지떡을
보자기에 싸서 전했던



산골 마을의
주모(酒母)가
"다들 과거 급제해서
꼭 성공하시게나."

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런 바람을 봉송에 담지
않았을까요?

'싼 게 비지떡',

지금은
하찮은 물건(物件)을
이르는 말이지만,



오래전엔
'값이 싸다'

의미(意味) 보다는
'보자기에 싸다',

즉 가진 건 없지만
상대(相對)를
배려(配慮)하고 나눠주는
따뜻한 情이
담긴 뜻으로 쓰였던
말이었다 합니다.

남을 위한 배려
이것이 세상을 따듯하게
합니다.

= 가저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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