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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의 의미 (★)▶[검]

潤盛 2020. 10. 20. 15:56




나이가 든다는 것의 의미

나이가 든다는 것은.
외로움의 깊이가
더해간다는 것..

그 외로움을
비빌 언/덕/마/저/도
한낱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 허탈함의 깊이를
홀로서 깨닫는 것..

나이가 든다는 것은
외로움을 곱씹고
되새김 질 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

결국은,

툇마루에
놓인 신발짝처럼
철저하게 홀로 된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



거미줄 처진
헛간에서도
그 왕성했던 생산력은
한갓 과거의 추억임을

홀로,
가슴 도려내며 되새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나이가 든다는 것은..
홀로인 것에 대한
분노를 아량과 배려인 양,

아니,
아량과 배려로
위장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평화를 구가할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



홀로 된다는 것은
자욱한 담배 연기만큼
고독한 것임을..

또한 그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쓰라림과 그 이상의
무엇이
동반된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자식은 그저 강포에
쌓여있을 때만이 나의 것.
때로는 아비에 대한
낯설어 함도

그것이 숙명임을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지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변명일 게다.

평생을 부여잡고
살아왔던 진실이
실체 아닌 그림자였음을
알아차렸을 지라도

냉철하게 혹은,
흔들림 없이,
지금은 행복하노라고,

지금껏
나는 행복하였노라고
당당해질 수 있는
인면수심,

그것이 바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책임일 것이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