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만 보고
걸어왔는데(인생길)
앞만 보고 걸어왔는데
무언가 좋아지겠지 바라고
살아왔는데
해는 서산에 걸리고
칼바람에
눈발도 날리고
돌아보면 아득한 길
첩첩이 쌓인
높고 낮은 산

저 고개를 저산 허리를
어떻게 헤치고 살아왔을까
끈질긴 생명력이
대견 키도 하지만
가슴에 치미는 회한이
크지 않은가
선택에 대한 핑계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후회
나의 인생 대조표가
너무나 초라하지 않은가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세월이야 가겠지 하며
살지 않았던가
해마다 이때쯤이면
후회하며 가슴 치지만
무슨 소용인가

마지막 우리들의 황혼
빨갛게 불태워 보지 않으리
칠순을 맞이한
어느 노인의 글 중에서
나는 칠순에
더 좋은 노래 부르리**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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