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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다 림 (★)▶[검]

潤盛 2020. 10. 29. 17:15




기 다 림

범곡 : 정영학


오라. 바람아,
성난 폭풍으로만 말고
바이올린
가락처럼만 불어라.

오라. 비야,
눈 부릅뜬 태풍으로만 말고
여름 낭만이 뭉클할 만큼
춤추듯 내려라.



오라. 친구야,
묵은 원한 따지려 지는 말고
내 어깨에 따슨 손
얹으러 와다오.

오라. 세월아,
모진 풍파 거느리고
오지는 말고
나룻배 저어 건널 수
있게만 해 다오.



오라. 사랑아,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보려 말고
내 마음속 농익은 청춘을
향해 오너라.

오라. 행운아,
로또 같은 벼락행운은
나는 싫으니
내 쓰고 아이들에게
쥐어줄 만큼만
아슴아슴 안겨다오.



글 : 凡谷 編輯 : 潤盛
(2018. 7. 3)

태풍 7호 쁘라삐룬
부산 앞바다 지나는 날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