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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진 친구들에게(★)▶[검].

潤盛 2020. 10. 31. 21:10




내 멋진 친구들에게

친구야!
인생 별거 없더라.
이래 생각하면 이렇고
저래 생각하면 저렇고
내 생각이 맞는지
네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더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나 뭐하고
네가 잘나 뭐하나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 줌에 흙으로 돌아갈 건데
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



화낸 들 뭐하고
싸운 들 무엇하나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나이와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 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닌가 어차피
우린 친군데
그게 무슨 소용 있겠나
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 무엇이라고~안 되는 거 없고
못할 것도 없다.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그려.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그 좋았던 젊은 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었지만
고운 단풍이
봄꽃보다 낫다네.

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왔는가?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둘씩 단풍이 들어
낙엽처럼 떨어져
갈 가을
인생의 문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
여기까지 잘 살아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찿아
숙제 같은
인생
축제처럼 살자.



남은 세월 이제
후회 없이 살아가세나.
인생 나이 60~70이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 없는 좋은 친구들 만나
말동무하며
산에도 가고 바다도 가고
마음껏 즐기다
언젠가 나를 부르면
자연으로
흔쾌히 돌아가세나.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