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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이 바람에 무너지지 않는 까닭은​ 틈 때문이다. (★)▶[검]

潤盛 2020. 5. 9. 18:45




돌담이 바람에
무너지지 않는 까닭은
틈 때문이다.




돌과 돌 사이에
드문드문 나있는 틈이
바람의 길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내륙의 바람이
시멘트 담장을 무너뜨려도
제주의 돌담을 허물지
않는 이유 단 하나

돌담은
바람의 길을 막아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돌담을 바람도
굳이 허물고 지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돌담 같은 사람이 좋다.

담장처럼 반듯하고
격이 있어 보여도
군데군데 빈틈이 있어
그 사이로
사람 냄새가 새 나오는
그런 사람이 좋다.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
사실 완벽한 사람도 없다.

완벽이란 이름으로
힘들게 찾은
사람 냄새나는 빈틈을
메워 버리는
바보만 있을 뿐...

그대 빈틈을 허 하라.
바람이 돌담에 스며들듯
사람이 사람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 출처 작성자 황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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