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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검]

潤盛 2020. 5. 11. 14:12




도둑

一手詰盜 一手竊盜
일수 힐도 일수 절도

故前盜死 而後盜生
고전도사 이후 도생

一面懲奸 一面窺奸婦
일면 징간 일면 규간부

故此奸伏而彼奸犯
《歸有園?談》
고 차간 복이 피 간범
《귀 유원 주담》

한 손으로 도둑을 꾸짖으면서
한 손으로는 도둑의
장물을 훔친다

그래서 한 도둑이 죽고 나면
또 한 도둑이 생겨난다

한편으로는 간음한 자를
야단치면서 한편으로는
간부(奸婦)와의 기회를 엿본다

그래서 한 간부를
처벌하고 나면
또 다른 간부가 간음의
죄를 범한다

도둑이 도둑더러
도둑놈이라고 꾸짖는 세상이다
간부가 간부를
간음한 놈이라고 처벌하는
세상이다

그러니 잡힌 도둑이
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다만 재수 없다고 생각하고

간음한 죄인이 단지
운이 나빴다고 투덜거린다.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하는가?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탈바꿈 / 이 원로

바다에 지는 해를 보고
신 되어 잠들더니

아침해 다시 뜨니
배고픈 짐승 되어 숲으로
들어간다

사람 중
사람의 탈을 써야
짐승 중
짐승의 배를 채운다

역사와 더불어 탈바꿈도
진화한다
살아남은 이의
배 채우는 방식처럼
신도 울고 사람도 울고
짐승도 운다

배 채워 준 탈을 바라보며
저녁노을 속에
서산에 기우는 해를 보며
신의 탈을 쓰더니
동녘이 밝아
배 고프니 짐승의
탈로 바꾼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