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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 전하는 이야기(★)▶[검]

潤盛 2022. 4. 16. 21:44



Music: 들국화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하는,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세 번 네 번....
몇 번을 읽고 또 읽고
살펴보게 하는 시.

​보고 즐기기만 했던,
들꽃~
이 시를 읽는 내내
시속에서,
들꽃의 위대함에서...

마음이 떠나질
못하네요...
바람 부는 들판과
들꽃들을 떠올리며
천천히,
자꾸 반복해서
읽게 됩니다.~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김 민수

들꽃 하나
풀 한 포기도
뿌리내릴 땅을 찾아
자기만의 생을
영위하고

생명에 대한 애착은
하늘도 못 이길 만큼
강하고 끈질기다.​

​새벽에 내리는
찬 이슬로 목 축이며
간신히 버티는
삶 이어도 안으로
힘을 비축하여​



갑자기
천재지변이
들이닥치고 나그네의
발에 밟힌다 해도

그 푸른빛은
변함이 없고
들판을 지키는 향기는
장대 소나기에도
녹지 않는다.​

​가꿔주는
손길이나
지켜보는 눈길이 없어도
햇살 한 줌에 위로받고

바람결에
땀을 식히며
계절 따라
인생을 배우고
인생 속에 계절을 담아
뿌리가 깊은 들녘의
주인으로 묵묵히
커간다.

​하늘에서 배워
땅에게 가르치며
필 때와 질 때를
잊지 않고

더 간절하게
더 당당하게​
사랑의 언어로
세상을 뒤덮는다.

​견고한 뿌리에서
오는 힘이며
흔들림 없는 의지로
피워 올리는
숭고한 생명의
증거이니

저들보다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며
저들보다 큰 것은
무엇인가​

​욕심으로 높아진
세상을 벗어나
땅에 납작 엎드려
참으로 편하다고
들풀이 전한다.



-------◈-------

*우리들 사는
모습을 보면,
하나하나가 들꽃과
같다.

더불어 살아가는
와중에 궁극적으로는
결국, 돌보지 않는
날것의 들판 속에서

홀로서기해야 하는
한 떨기 들꽃이요
들풀인 것이다.

그럼에도,
세찬 바람과
쏟아지는 장대비...
뜨거운 태양과 꽁꽁
얼어붙는 추위를
가녀린 몸으로
다 받아내고 이겨내어,
마침내 제 꽃을
피우고...

제 소임을,
생을 다하고 말없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들꽃.



​감사하고
겸허하게
제 삶을 수용한 채로
맞서고 이겨내야 할
어려움들을,

숭고한
생명의 의지로
뿌리에 힘을 담아
그 모든 것들에
기죽지 않고...

끊임없이,
끈질기게 생을
이어간다.

우리들도
들꽃처럼,
아니 들꽃 들풀보다
강인하게...

더 간절하게...
더 겸허하게...

더한 사랑의 마음과
언어로 살아가면
좋겠다.~

[출처]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 좋은 글 중에서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