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들국화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하는,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세 번 네 번.... 몇 번을 읽고 또 읽고 살펴보게 하는 시. 보고 즐기기만 했던, 들꽃~ 이 시를 읽는 내내 시속에서, 들꽃의 위대함에서... 마음이 떠나질 못하네요... 바람 부는 들판과 들꽃들을 떠올리며 천천히, 자꾸 반복해서 읽게 됩니다.~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김 민수 들꽃 하나 풀 한 포기도 뿌리내릴 땅을 찾아 자기만의 생을 영위하고 생명에 대한 애착은 하늘도 못 이길 만큼 강하고 끈질기다. 새벽에 내리는 찬 이슬로 목 축이며 간신히 버티는 삶 이어도 안으로 힘을 비축하여 갑자기 천재지변이 들이닥치고 나그네의 발에 밟힌다 해도 그 푸른빛은 변함이 없고 들판을 지키는 향기는 장대 소나기에도 녹지 않는다. 가꿔주는 손길이나 지켜보는 눈길이 없어도 햇살 한 줌에 위로받고 바람결에 땀을 식히며 계절 따라 인생을 배우고 인생 속에 계절을 담아 뿌리가 깊은 들녘의 주인으로 묵묵히 커간다. 하늘에서 배워 땅에게 가르치며 필 때와 질 때를 잊지 않고 더 간절하게 더 당당하게 사랑의 언어로 세상을 뒤덮는다. 견고한 뿌리에서 오는 힘이며 흔들림 없는 의지로 피워 올리는 숭고한 생명의 증거이니 저들보다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며 저들보다 큰 것은 무엇인가 욕심으로 높아진 세상을 벗어나 땅에 납작 엎드려 참으로 편하다고 들풀이 전한다. -------◈------- *우리들 사는 모습을 보면, 하나하나가 들꽃과 같다. 더불어 살아가는 와중에 궁극적으로는 결국, 돌보지 않는 날것의 들판 속에서 홀로서기해야 하는 한 떨기 들꽃이요 들풀인 것이다. 그럼에도, 세찬 바람과 쏟아지는 장대비... 뜨거운 태양과 꽁꽁 얼어붙는 추위를 가녀린 몸으로 다 받아내고 이겨내어, 마침내 제 꽃을 피우고... 제 소임을, 생을 다하고 말없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들꽃. 감사하고 겸허하게 제 삶을 수용한 채로 맞서고 이겨내야 할 어려움들을, 숭고한 생명의 의지로 뿌리에 힘을 담아 그 모든 것들에 기죽지 않고... 끊임없이, 끈질기게 생을 이어간다. 우리들도 들꽃처럼, 아니 들꽃 들풀보다 강인하게... 더 간절하게... 더 겸허하게... 더한 사랑의 마음과 언어로 살아가면 좋겠다.~ [출처] "들꽃이 전하는 이야기" ? 좋은 글 중에서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