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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結草報恩) (★)▶[검]

潤盛 2020. 5. 17. 18:56




결초보은"(結草報恩)

맺을 결,
풀 초,
갚을 보,
은혜 은,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아끼는 첩이 있었으나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위무자가 병이 들어 눕자
본처의 아들인 외과에게 말했다.

“첩이 아직 젊으니
내가 죽거든 다른 곳에
시집보내도록 해라.”
그런데 병이
깊어지자 말을 바꾸었다.
“나를 묻을 때
첩도 함께 묻어라.”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과는 난감했다.
처음에는 시집보내라고 했다가
다시 자신과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고민하던 그는
결국 첩을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보냈다.

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병이 깊어지면
생각이 흐려지기 마련이오.
정신이 맑을 때
아버지가 처음 남긴 유언을
따르는 게 옳다고 생각하오.”

그 뒤,
진(晉) 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침략당하자
외과는 군대를 거느리고
전쟁터로 향했다.

양측이 싸움을 벌일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외과의 군대는
적군의 공격에 몰려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 있었다.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잡아매어 온 들판에
매듭을 만들어 놓았다.

적군들은 말을 타고
공격해 오다 거기에 걸려
넘어져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그 틈을 타,
공격하자 외과는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적의 용맹한 장수
두 회도 사로잡았다.



외위과는 그 노인이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알 수 없었다.

그날 밤,
외과의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말했다.

“나는 그대가 시집보내 준
여자의 친정아버지요.
그대가
그대 아버지의 첫 번째 유언대로
내 딸을 살려 주어,
그 은혜에 보답했다오.”

이 이야기에서
‘결초보은(結草報恩)’이
유래했는데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에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외과는 자신이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에
훗날,
그 대가를 받았다.

반대로 노인은
죽어서까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았다.




삼국시대의 촉(蜀) 나라부터
서진(西晉)에 걸쳐
벼슬을 했던 이밀(李密)은
〈진정표(陳情表)〉에서
이 성어를 이용하여

“살아서는
목숨을 바칠 것이요,
죽어서는
결초보은 할 것입니다.
생당 운수, 사당 결초
(生當隕首, 死當結草.)”
라고 썼다.

(▶ 오조사정(烏鳥私情) 참조)

‘결초보은’이란 죽어서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고,
살아서 은혜를 갚는 것은
‘황작함환(黃雀銜環)’
이라고 한다.
(▶ 황작함환(黃雀銜環) 참조)




용례

흔히들 남에게
무슨 일을 부탁할 때
만약 이번 한 번만 도와주시면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고
‘결초보은’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자면
‘결초보은’은 죽은 후에
은혜를 갚는 것이므로,
살아생전에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 쓸 때에는
‘황작함환’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에게 이 고사성어는
은혜를 베푼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에게 본 보기가
될만하다

그렇습니다
선악은 반드시 뿌린 대로
거둡니다

선을 행하고 뿌리면
행운이 뒤따라 오지만,
은혜를 잊거나
보답을 악을 행하면
큰 불행한 날이
연속됩니다

매사 은혜와 보답을
생각하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