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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렁 더우렁 - 한 용운(★)▶[검]

潤盛 2022. 5. 10. 19:59



Music: 나에게쓰는편지

어우렁 더우렁 -
한 용운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희의 소풍길에
우린 오이타 인연 되었을 고

봄날의 영화
꿈인 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그 뻔한 길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 - -
아니 왔다면 후회했겠지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 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리 어이 인연
맺어졌으랴

한 세상 살다 갈
소풍 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 단말
빈말 안돼 게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보자

* 어우렁 더우렁
여러 사람과 어울러
정신없이 엄벙덤벙
지내는 모양



? 널 그리며 ?
ㅡ 황 석 기 ㅡ

어느 날 문득
함초롬 한 얼굴
가녀린 몸매
네가 너무 그리워

불 끄진 창가에
그리고 그리다가
새벽녘에야 널
보낸다.

얼마나 간절하게
보고 싶었기에
네가 보이나 했더니
이맘때쯤 생 일였대지?



지난해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낯설고 오지인 여기에
어디서 왔을까
궁금했는데

지금이야
노루귀 집성촌이 되어
어우렁 더우렁
사이좋게 살고
있더구먼

꽃잎에
스쳐가는 바람도
꽃잎에 머물다 가는
햇살도



네를 찾아간 나그네도
혹시나

바람에
햇살에
발길에
상처가 되고 멍이 될까 봐
까치발로 눈 맞춤
하누나

이렇듯 고운 널
여기에 두고
떠나는 나그네

그리움만 낙엽처럼
겹겹이 쌓일 텐데
또 일 년을 기다려야
하는가?

? 좋은 글 중에서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