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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등록]

潤盛 2022. 8. 12. 20:37



Music: 애정의 조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시장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하늘이 울락 말락
꾸물거리더니,
후드득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겠지 했지만,
비는 두어 시간 동안
계속 내렸고,

도무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에게는
고등학생 딸이
한 명 있었는데,

미술학원에 가면서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서둘러 가게를 정리하고
우산을 들고
딸의 미술학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학원에 도착한 아주머니는
학원 문 앞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주춤거리고 서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나오는 통에
밀가루가 덕지덕지 묻은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심지어
앞치마까지 둘러매고,
왔기 때문입니다.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혹시나 엄마의 초라한
행색에 창피해 하진
않을까 생각한
아주머니는

건물 주변의
학생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딸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빗줄기는 굵었고,
한참을 기다리던
아주머니는 혹시나 해서...
학원이 있는 3층을
올려다봤습니다.



이미 학원이
끝난 듯 보였습니다.

마침 빗소리에
궁금했는지,

아니면 엄마가 온 걸
직감했는지,

딸아이가 창가를
내려다보았고,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엄마는
반가운 마음에
딸을 향해 손을
흔들었지만,

딸은 못 본 척
몸을 숨겼다가 다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엄마를 보고서는
다시 숨기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의 생각은
딸이 혹시나 엄마의
초라한 모습 때문에,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했습니다.

슬픔에 잠긴 듯
아주머니는 딸을
못 본 것처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미술학원으로부터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회를 한다는
초대장이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엄마의 모습을
피하던 했던 딸의 모습이
머리에 떠올라
전시회를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나절을 고민하던
아주머니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가장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미술학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전시회가 혹시나
끝났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한가득 안고
달려온 아주머니는

다행히도 열려있는
미술학원 문에 보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또다시,
미술학원 문 앞에서
망설였지만,

결심한 듯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벽에 걸려있는 수많은
그림을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그림 앞에 멈춰 선
아주머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그림 하나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림 밑에 붙여진

*제목*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그림의 내용은,
비 오는 날, 우산,

밀가루 반죽이
허옇게 묻은
여인의 작업복과, 앞치마

그리고 또 낡은
신발까지.

그림 속에는
한 달 전 어머니가
어머니가 학원 앞에서
딸을 기다리던
그 초라한 모습이

고스란히 한 폭의
그림 속에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비 오던 그날
우산을 들고 미술 학원을
찾아온 엄마를

딸은, 창문 뒤에 숨어서
엄마를 피한 것이
아니라 비 오던 그날,

열심을 다해 가장 아름다운
엄마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정감이 넘치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엄마가 북 바치는 가슴으로
부둥켜안고 조용히
감상하고 있을 때,

어느새 엄마 곁으로
환하게 웃으며 다가온 딸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눈물이 흐르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그 한 폭의 그림을
오래도록 한참이나
함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딸은 가장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어머니는 가장 행복한
가슴으로…

부모님이
자식 생각하는 크기만큼
비하진 못하겠지만,

자식 또한 부모님을
자랑스러워하고,
걱정하며 사랑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대 역시
누군가에게 소중한
어머니시고 고귀한
아버지십니다.



더불어
고귀하고 소중한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가는
그대 또한

가장 소중하고
엄청 귀중한 딸이고
아들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서로서로가
아끼면서 귀중하게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나의 소중한
존재 가치를
우리 스스로가
잘 알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Socrates/470~399B.C)


<'너 자신을 알라'>
고 했다지요.

그랬더니
옆에서 그의 친구가

''테스!
자네는 자네 자신을
알고나 있느냐?''고
쏘아붙였더니

테스가,
''나는 나 자신을
내가 모른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합니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자신에게
어떤 향기가
풍기는지

누구보다도
매력적이고
인간적이며
누구에게나 힘이 되고
촛불이 되어 주는
존재가치를 맘껏
펼치시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그토록 값진
삶을 살아온 그대에게
누가 함부로 이러쿵저러쿵
하겠습니까.

그대의
그 깊은 삶의 무게를
누가 감히 그 가치와
수준을 평가하고 판단
하겠습니까!

그대가 남긴
수많은 아름다운 발자국
그 보배로운 그대의 값진
인생이야 말로

무한(無限)한
환영(歡迎)과
축하(祝賀),
격려(激勵),
찬성(贊成),
박수(拍手) 받아 마땅하고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좋은 글 중에서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