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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검]

潤盛 2022. 8. 16. 18:06



Music: 허공

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

누가 황혼이
인생의 끝이라고 했나

뜨거운 가슴이
아직도 끓고 있고
못 이룬 사랑
그리움 되어
머물고 있는데



누가 노을이
인생의
종점이라고 했나

아직도,
저녁에 부는 바람이
가슴을 설레게 하고

밤하늘
초승달 그 미소가
내 가슴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누가 해넘이
모습이 인생의 정점과
같다고 했나.

아직도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 낭만을
즐기고 있고

거칠어지는 숨소리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누가 황혼을
수평선 너머로
작아지는
돋단 배라고 했나.

아직도 고동소리
우렁찬 가슴이
펄펄 끓고 있는데.

힘들고
어렵게 걸어온
길만큼

갈 길도 아직
많이 남았는데.



누가 황혼을
눈물 흘리며
바라보는 네 모습
이라고 했나.

찬란한 삶을
활화산처럼 뿌리며
떠오르는
너도 아름답지만.

삶의 끈을
한 아름 품고
쓴웃음 지으며
산 넘는
네가 더
아름답다

🔶 詩人/벽암 정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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