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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의 상징 매미(★)▶[검]

潤盛 2022. 8. 17. 15:57



Music: 추풍령

청렴의 상징 매미

조선시대
왕과 세자는 국가
의례와 집무할 때 관모로
익선관(翼善冠)을 썼다.

여기서 ‘익선’은
모체 뒤쪽에 달린
매미 날개 모양의 작은
뿔을 일컫는다.

그래서 원래 익선관의
‘선’은 ‘착할 선’이 아니고
‘매미 蟬’이었다.

즉 익선관(翼蟬冠)
이었다.



물론 관리들의
관모에도
매미 날개 모양의
뿔이 달려 있었다.

왕의 익선관의 날개는
하늘로 향하고 있고
관리들의 관모는
양 옆으로 붙여 땅을
향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왕과 관리들은
왜 날개 모양의 뿔을
머리에 쓰고 있었던
것인가

‘맴맴맴, 찌~르르’
여름철 숲 속에서
요란하게 울어대는 매미가
도대체 무엇이기에
매미 날개 모양의
관을 쓰고 다녔단
말인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려면 매미의
일생을 살펴보아야
한다.

매미는 한 달 정도
사랑을 나눈 뒤 생을
마감한다.

수컷은 암컷과
짝짓기를 한 뒤
죽는다.

암컷은 적당한
나뭇가지를 선택해
작은 구멍을
만들어 그 속에
알을 낳고 죽는다.

그 알은 몇 주일
지나면 애벌레로
부화한다.



그리고 먹이를 찾아
땅으로 내려와
땅속 40cm 정도에
구멍을 파 그곳에서

나무뿌리의 액을
빨아먹으면서
오랫동안 애벌레로
지낸다.

우리나라에는
참매미와
유자 매미가 많다.

이 매미들은 대개
5년을 주기로 땅 속에서
지상으로 나온다.

5년에서
17년 동안 땅 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지상으로 나온다고
하니 신기하다.



매미는 지상에 나와
집을 짓지 않는다.

무주택으로 산다.

그래서
매미는 청렴(淸廉)의
상징이었다.

중국 서진시대
시인 육운(陸雲)은
매미를 주제로 한

‘한선부(寒禪賦)’란
시에서

매미에게는 군자가
지녀야 할

‘문 청렴 검신
(文淸廉儉信)’이란
‘선충 오덕(蟬蟲五德)이
있다고 했다.



첫째,
문덕(文德)이다.

매미의
곧게 뻗은 입은
길게 늘어진 선비의
갓끈과 같아서
학문에 뜻을 둔 선비와
같다는 것이다.

둘째,
청덕(淸德)이다.

매미는 오로지
맑은 이슬과 수액만
먹고 사니
청렴(淸廉)하다는
것이다.

셋째,
염덕(廉德)이다.

농민이 애써 일군
곡식을 탐하지 않으니
염치(廉恥)가 있다는
것이다.



넷째,
검덕(儉德)이다.

매미는
집조차 짓지 않고
나무에서 생활하니
욕심이 없고
검소(儉素)하다는
것이다.

다섯째,
신덕(信德)이다.

매미는 철에 맞추어
허물을 벗고
때에 맞춰 열심히 울며
물러날 때를 알고
지키니 신의(信義)가
있다는 것이다.



무주택으로
살면서도 이슬과 수액만
먹고사는 매미,

때가 되면 허물 벗고
삶을 조용히 마무리하니
참으로 공직자들이
본받은 점이 많다.

그래서 조선시대
왕의 익선관과
관리들의 관모에
매미 날개 모양의 뿔을
달았던 것이다.



ㅇ헝아 신하를 볼 때나
관리들이 서로
쳐다볼 때마다

이 매미의 오덕(五德)을
떠올리며 정사를 잘
베풀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시청자 미디어 재단
이사장 조현규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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