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친구 / 색소폰
애지중지(愛之重之) 키웠던 자식(子息)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 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 속 지폐(紙幣)들 사용(使用) 하지 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긴 머리 칼 빗어 넘기며 미소(微笑) 짓던 멋쟁이 그녀~!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서재(書齊) 아내는 거실(居室) 몸은 남이 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팔십 인생(八十人生) 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디기 서럽고 처량(凄凉) 하다...!
병(病) 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 년(十年) 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나마 좋은 건 친구(親舊)였다...! 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 시간(時間)을 잊게 해 주니~ 서로에게 좋은 말해주고 기운(氣運) 나게 하고 돌아서면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 친구야! 고맙다 잘 먹고 잘 살거라 부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보자꾸나...! 세상(世上)이 다 변(變)하여도 변함이 없는 건 오직 친구뿐이더라...!
내면(內面)보다 외모(外貌)에 더 집착(執着)하는 삶은 알맹이보다 포장지(包裝紙)가 비싼 물건(物件)과 같다...! 꿀이 많을수록 벌도 많이 모이듯 정(情)이 많을수록 사람도 많이 모인다...! 음식(飮食)을 버리는 건 적게 버리는 것이요 돈을 버리는 건 많이 버리는 것이고 인연(因緣)을 버리는 건 모두 버리는 것이다...! 입구(入口)가 좁은 병(甁)엔 물을 따르기 힘들 듯 마음이 좁은 사람에겐 정을 주기도 힘들다...!
굳이 죽으려고 살려고 아등바등 애쓰지 마라...!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幸福)의 씨실과 불행(不幸)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건강(健康) 가득한 멋진 시간(時間) 되시기를 기원(祈願)합니다. "혼자만 보긴 너무 좋은 글이라서"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