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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大舶) 이야기(★)▶[검]

潤盛 2022. 9. 13. 18:57



Music: 허공

대박(大舶) 이야기

노랑이 영감(令監)이라고
소문(所聞) 난
부자(富者) 집에
새 며느리가 들어왔다.

지독(至毒)한
구두쇠 노릇을 하여
재산(財産)을 불리며
자수성가(自手成家) 해온
노랑이 시아버지가
새 며느리를
곡간(穀間)으로 불렀다.

시아버지는
곡간(穀間)에 있는
보물(寶物)들을
새 며느리에게 보여주며
자기(自己)가 평생(平生)
아껴서 모은
재산(財産)이라고
자랑하였다.



곡간(穀間) 한쪽에는
여러 개의 큰 독에 각종(各種)
곡식(穀食)들이 가득했다.

​시아버지는 새 며느리에게
자기(自己)가
재산(財産)을 늘리어 온
비법(秘法)을 은밀(隱密)하게
가르쳐 주었다.

그 비법(秘法)은
곡간(穀間)에는
두 개의 됫박이 있었는데
남에게 곡식(穀食)을
내줄 때와 받을 때에
크기가 다른 됫박을
사용(使用)하는 것이었다.

​곡식(穀食)을 내줄 때는
작은 됫박으로
세어서 주고,

받을 때는
큰 됫박으로 받으라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새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잘 알겠습니다
하고 대답(對答)을 했다.

그러나 영특(英特)한
새 며느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장리(長利)로 쌀을 내주고
받을 때 그와
반대(反對)로 바가지를
사용(使用)했다.

즉 큰 바가지로 내주고,
작은 바가지로 받았다.


박리다매
(薄利多賣)를 하여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事情)을
살펴준 것이었다.



그러자 유리알처럼
투명(透明)한
가난한 사람들의 살림은
이를 금방(今方)
알아차리고

​새 며느리의 후(厚)한
손덕이 입 소문(所聞)으로
전(傳)해져서

곡식(穀食)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멀리서도
오는 바람에 곡간(穀間)의
묵은 곡식(穀食)까지
다 나가버렸다.



이 사실(事實)은
시아버지만 모를 뿐
거래(去來)를 하는
사람들 에게는
다 알려진 일이었으므로

사람들은 며느리가
큰 바가지를 들고
나오는 것을 보고
대박(大舶)이 나왔다.

오늘은
대박(大舶)으로 받았다.

라고 공공연(公公然)하게
회자(膾炙)하게 되었다.



가을이 되자
곡간(穀間)에는 햇곡식이
들어와 전(前) 보다
더 많은 독을 채우게
되었다.

속 사정(事情)을 모르는
시아버지는
곡간(穀間) 가득한 햇
곡식(穀食)을 보며
새 며느리에게 복(福)이
따른다고 좋아하였다.

​그리고는
새 며느리에게
곡간(穀間)의 열쇠를
아주 맡겨버렸다.

몇 년 안 되어
새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평생(平生) 모은
재산(財産) 보다 더 많은
재산(財産)을
늘리게 되었다.



세월(歲月)이 지나자
노랑이 영감 댁(令監 宅)
이라는 별호 대신(別號 代身)
큰 말댁(斗宅)이라는
새 별호(別號)로 바뀌어
버렸다.

집주인(主人)이 된
며느리는 재산(財産)도
모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덕(德)도 많이 베풀어서
한평생(限平生)
존경(尊敬) 받는 삶을
살았다.

그 후
큰 바가지로 빌려 쓰고,

작은 바가지로 갚는다
는 말이 운 좋게
횡재(橫財)를 했다는 말로
통(通)하게 되었다.



즉 말(斗)로 받고,

되(升)로 갚는다는
의미(意味)이니 빌려 쓰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수지(收支)가 맞는
장사 라 할 것이다.

평(評) :
대박(大舶) 났다는 말은
큰 바가지를 가지고
나왔다는 뜻이니
재수(財數)가 좋다는
말이다.

​🌾 곡간 穀間 은
말 그대로
곡식(穀食)만 넣어 두는
창고(倉庫)입니다.

​🌾 곳간 庫間 은
곡식(穀食) 뿐만 아니라
모든 재산(財産)을
넣어서 보관(保管)하는
창고(倉庫)를 말합니다.

​🌺 오늘의 명언(名言)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안쪽에만 달려 있다.

– 게오르크 헤겔. -

- 知人이 보내준 글-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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