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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낙엽을 보며(★)▶[검]

潤盛 2022. 11. 30. 09:01




      남아 있는 낙엽을 보며

      삶을
      되돌아봅니다!
      오색 찬란하기만 했던
      단풍잎이..

      이제는
      한잎 두잎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가을 단풍이
      나의 삶을
      비추어주고 있다

      한 생을 살면서..

      온갖 것을
      다 내어주고는
      다시금 땅으로
      돌아가는 삶



      봄날엔
      새순의
      생명을 알려주고

      여름엔
      태양빛을
      온전히 머금고

      가을엔
      열매를
      잉태하여..

      그리고
      제 할 일을 다 하고는

      겨울엔
      땅의 자양분을 위해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다

      순리라고 여기며
      소리 없이 떨어지는
      낙엽의 숭고함이
      나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한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으며..

      살아갈까..



      이 땅에 온 몫은
      사랑하는 일뿐인데..

      '나' 이고자 하는 것이
      뭐가 그리 특별할까..

      낙엽 떨어지듯
      세월 속에
      어김없이 지고 말 것을

      세상을 위해
      풀어놓은 내 삶은
      누군가
      기억 속에 있겠지만

      나를 위해 살아온 삶
      무엇이 남을 것인지..

      그저 흙으로 갈 뿐인데..

      가을빛에 물들어
      제 빛을 내고 가는
      낙엽을 바라보며

      내 삶을 비추어 본다
      겨울을 재촉하는
      길목에서..

      우리네 인생도
      낙엽과 같으니..

      미워하지 말고
      서로서로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 좋은 글 중에서 🔶

編輯 : 潤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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