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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외출.(★)▶[검]

潤盛 2023. 3. 16. 15:34



Music: 한많은 대동강

강제외출.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으면 안 된다.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강제외출을
해야 한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고,

걸으면서
운동해야 노년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백번 맞는 말씀이다.

임상경력
30여 년의 노인과
전문의가
자기 환자들에게
하는 말이다.

각종통계는,
65세 이상의 노인들 중
70% 이상이
하루종일 집안에서
소파에 깊숙이 앉거나
드러누워 TV를
시청하면서
소일한다고 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갈 데도 없으니
종일 집안에 있게 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만 있으면
빨리 늙고 쉽게 병들며
일찍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강제외출’은
누구에게나
현실적으로 필요한
방편이기도 하다.

근자에 나는
아주 충격적인
체험을 했다.

85세까지는 매일
한 시간에 6킬로를
걷는 강도 높은
걷기 운동을 했었다.

그런데 단 1년 사이,
86세가 되자
몸의 근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다리의 힘이 빠져
걷기 운동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노쇠현상이
급속히 진행되어
87세인 지금은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걷는데도
힘이 들 정도로
쇠약해졌다.

동년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모두가
비슷하게 노쇠 현상이
급속히 진행된 것을
알게 됐다.



늙어서
노쇠현상으로
쇠약 해지는 건
병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도 할 수 없다.

몸 전체가
약해지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춰
최선이 방법을 찾아
일상을 살 수밖에
없다.

비로소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노인들이나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노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걷기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자연히 밖에
나갈 일도 없어진
셈이다.

결국
나이 많은 노인들은
별수 없이
집안에서만 생활하게
되는 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편,
노인과 전문의의
권고를 신문에서 읽은 후
‘강제외출’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 봤다.

우리 부부는
(아내는 80세)
여러 가지 방법과
가능성을 놓고
오랫동안
의논한 결과
노인복지관에
회원으로 등록,
다녀보기로 했다.

우리는 그동안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에 가본
일이 없었다.

인터넷으로
가장 가까운
노인복지관을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이 있었고
공부해 볼만한
과목들도 많았다.

일단
복지관에 등록하면
매일 강제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회원등록을 하고
강의도 수강신청했다.



지금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복지관을
오가고 있다.

강제외출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여러 달 계속하니
저절로 익숙해지고 있으며
생활자체가
활력을 되찾는 느낌도
가지게 됐다.

집에서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
걸어서 10분,

세정거장을 간 후
다시 복지관까지
걸어서 10분,

왕복하면 40분에
약 4300보를 걷게 되고
거리로는 3.5킬로
정도 된다.

사실
이 정도만으로 도
나이 많은 노인에게는
상당한 운동량이다.

복지관에는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이 있고
여기에 등록,

참여하는 인원이
800여 명 이상이다.

점심식사도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하게 되는데,

하루 식수인원이
450에서 500명 정도의
규모가 큰 복지관이다.

점심식사는
750칼로리를 기준으로
짠 식단이며 맛이 좋고,
충실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지금은 식대가 2000원,
물가상승으로 곧 인상할 것
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저렴한 식사는
복지관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에게 이보다
큰 복지가 있겠는가.
게다가 기초생활
수급자는 무료다.



우리 부부는
복지관에 다님으로 서
크게 세 가지 생산적
이익을 얻고 있다.

우선 강제외출이
일상이 된 점이다.

매일 정기적으로
걸어서 오갈 데가
있다는 것은
생활의 큰 활력소이며
그만큼 노년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다음은
매일 점심식사를
복지관에서 하게 되어
매식이 크게 줄었고
생활비에서 식재료
구입비가 줄었다.



이건
생각지 못했던
부수적 이점이다.

끝으로 중요한 것은,
비록 나이는 많은
초고령층이지만

복지관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다는
생산성이다.

일상생활이
달라진 것이며 이는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많이 움직이고,
많이 배우고,
많이 생각해야 하니 더
늙을 짬이 없다.

‘강제외출’의 결과로,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일상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고 있다.

음식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

ㅡ히포크라테스.

[출처]
선배님이 보내주신 글
🔶 좋은 글 중에서 🔶

編輯 : 潤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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