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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啐啄同時)(★)▶[검]

潤盛 2020. 5. 19. 18:27




줄탁동시(啐啄同時)

▶ 빠는 소리 줄啐
▶ 쫄 탁 啄
▶ 같을 동同
▶ 때 시時

뜻: 줄(啐)과 탁(啄)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가장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비유하거나,
서로 합심하여 일이
잘 이루어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어미가 품에 안은
알 속에서 조금씩 자란
병아리가 있다.

이제
세상(世上) 구경을 해야 하는데
알은 단단하기만 하다.

병아리는
나름대로 공략 부위를 정해
쪼기 시작하나
힘이 부친다.

이때 귀를 세우고
그 소리를 기다려온
어미닭은
그 부위(部位)를 밖에서
쪼아 준다.



답답한 알 속에서
사투(死鬪)를 벌이던
병아리는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처럼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
「줄 啐」이라 하고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和答)하는 것을
「탁 啄」이라 한다.

그리고
이 일이 동시(同時)에
발생(發生)해야 어떤 일이
완성(完成)된다는 것이
「줄탁동시(啐啄同時)」이다.

- 벽암록(碧巖錄)에서 -



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가르침이자
매력적인 이치가
아닐 수 없다.

행복(幸福)한
가정(家庭)은 부부(夫婦)가
「줄탁동시」할 때
이루어지고.

훌륭한
인재(人材)는 사제(師弟)가
「줄탁동시」할 때
탄생(誕生)하며.

세계적인 기업(企業)은
노사(勞使)가
「줄탁동시」할 때
가능(可能) 한 것이다.



안과 밖, 명과 암,
나와 너,
이 두 가지가 만나
새로운 열정(熱情)과
에너지를
창조(創造)하는 원리.

「줄탁동시」로
세상사는 법을
한 번 더
생각해 봅시다.



부화(孵化)
알 속에서는 새끼가,
껍질을 쪼고
알 밖에서는
어미새가,
껍질을 쫀다

생명은 그렇게
안팎으로 쪼아야
죽음도
외롭지 않다

시 (詩) : 이산하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