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earch3.kakaocdn.net/argon/0x200_85_hr/C7rpGxuWStu)
암자서 맺은
스님과 처녀 러브 스토리
죽음을 건 아가씨의 사랑에
환속한 스님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
어느 미남 승려와
폐결핵 환자 아가씨와의
청순한 러브 스토리
재미로
한번 읽오 보세요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A0OYBQPQZ8x)
원효(元曉) 대선사가
요석공주와 동침하여 파계한 끝에
설총(薛聰)을 낳았다는
천년 전의 로맨스처럼
지현(知玄) 스님의 로맨스는
물씬한 감동마저 준다.
![](https://search3.kakaocdn.net/argon/0x200_85_hr/FdOWSWB1RDq)
지금은 환속하여
부산(釜山)에서 알뜰하게
살고 있다는 그들의 파계 장소
전남(全南) 여천(麗川)군
돌산도 (突山島)
향일암(向日庵)에 얽힌 얘기-.
![](https://search2.kakaocdn.net/argon/0x200_85_hr/F20N1SqPERD)
전남(全南) 여수(麗水) 시에서
배를 타고 1시간쯤 가면
돌산(突山) 섬이 나온다.
여천(麗川)군 돌산(突山) 면
율촌(栗村)리에서 1km쯤 북쪽에
금오산(金鰲山)이 있고
산에는 흔들바위란 게 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7_cafe_2007_11_26_23_19_474ad5a74a482)
집채만큼 큰 바윗덩이가
사람이 밀면 흔들거린다는
기묘한 바위다.
이 흔들바위 밑에
까치집처럼 앙증맞은
향일암(向日庵)이란 암자가 있다.
하지만 이 암자의 유래는
거창하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2Do16cjGIKp)
신라 선덕(善德) 여왕
13년(사기 639년)에 원효(元曉)
대사가 창건했고
1592년 임진왜란 때는 이 곳을
본거지로 승군(僧軍)이
활약했다는 곳.
![](https://m1.daumcdn.net/cfile261/image/13135D594DFEF63E2DDFD5)
그 건 그렇고
이 일대 경치가 장관이다.
울창한 낙락장송의 솔바람 소리,
온갖 기묘한 모양의 바위,
그리고 남해바다의
장쾌한 파도가 기막힌 절경이다.
![](https://m1.daumcdn.net/cfile207/image/2554C04C55FF80D508AA3E)
1957년이면 17년 전.
키가 헌칠하고 미목수려한
스님 한분이 순천(順天)
송광사(松廣寺)로부터
향일암(向日庵)으로 왔다.
![](https://t1.daumcdn.net/planet/fs14/9_15_27_19_2Wvkb_11320701_0_8.jpg?original&filename=8.jpg)
당시 나이 27살,
법명은 지현(知玄),
속명은 박영식(가명),
호는 호월(湖月). 경남 남해(南海)가
고향인 지현(知玄) 스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살에 출가,
![](https://search2.kakaocdn.net/argon/0x200_85_hr/8nQ3bwGfDOb)
전국 유명 사찰을 돌아다니며
10년을 목표로 수도하다가 마지막
3년을 채우기 위해
향일암(向日庵)을 찾은 것이다.
![](https://search2.kakaocdn.net/argon/0x200_85_hr/6RjmeD9Wak5)
지현(知玄) 스님은
절 주변을 알뜰하게 손질한 뒤
백팔염주에 사바세계
번뇌를 실어 깊은 사념의
경지를 거닐었다.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74lvqkvrmAG)
그동안 폐사처럼 버려져 있던
향일암(向日庵)에는
이로부터 여신도들이 몰려들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6CC0425CB680AA0F)
낭랑한 목소리에 곡식 위의
제비 같은 탈속(脫俗)의
지현(知玄) 스님,
게다가 인물 좋고 경치마저
절경이어서 그는
인기 스님이 된 것이다.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GR5NUgGC0ou)
세월은 흘러 59년 봄이 되었다.
향일암(向日庵)에서
1km 떨어진 해변가 율촌(栗村)
마을에 양장 차림의 미인
아가씨가 찾아들었다.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BmxC3UQUUn2)
광주(光州)에 산다는
박애희(朴愛姬)양(23·가명).
폐결핵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요양차 이모가 사는
율촌(栗村)에 왔다는
그녀는 발그레한 볼의
홍보가 요정처럼 기막히게
예쁜 미인.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FK1LfauebBw)
아열대성 식물인 동백·
산죽(山竹)·비화(飛花)가
온 섬을 뒤덮고 바위틈에 도사린
석란(石蘭)의 향기는 십리
안팎을 뒤덮어
6 순 환갑이라 해도 마음
설렐 판이었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3q7usbugwoZ)
박(朴)양의 병은
이런 절묘한 풍경의 탓(때문)이
었는지 눈에 띄게 회복되었고,
차츰 힘이 생겨
산책 코스를 넓혀갔다.
그때 그녀의 눈에 띈 남성이
바로 지현(知玄) 스님.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7RSXzhGwGrH)
부처님 앞에 정좌하여
청아한 목소리로 독경하는
근엄한 모습을 취한 듯 응시했다.
이로부터 그녀는
2개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향일암(向日庵)을 찾았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A0OYBQPQZ8x)
그녀의 시선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졌고
지현(知玄) 스님의
얼굴을 보지 않으면 잠이 들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나 스님은 장승.
눈길 한번 주는 법이 없었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5UL88WlGgWV)
가을이 되어
사무친 가슴속의 사연이
맺히고 맺혀 이번엔
폐결핵이 아닌 상사병에
몸부림하다가
농약을 마셔 버렸다.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IIRbpjBl7Ey)
위급한 그녀를 두고
이모 되는 여인은 조카의 애절한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지현(知玄) 스님에게 달려가
『그 애를 구해 달라』고
애원했다.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7QdU430rBjI)
스님은 그 요청을 거부하고
『나의 손길보다는
당장 해독시키게 녹두 물이나
먹이시오』했다.
이모는 되돌아와 녹두를 갈아 먹였다.
의사 없는 갯마을에서 꼼짝없이
죽어야 했던 그녀는
신통하게도 살아났다.
![](https://search3.kakaocdn.net/argon/0x200_85_hr/9aQO0tD4jww)
59년이 저물고 새해 음력
1월 14일 새벽 4시.
지현(知玄) 스님은
화엄경(華嚴經)을 독경하며
새벽의 경내를
산책하고 있었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2Do16cjGIKp)
그때 느닷없이 뒷산에서
비통한 여인의
통곡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스님은 뒷산으로
달려갔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8O0H1OsObdb)
박(朴)양이
흔들바위에 맨발로 서서
바다를 향해
투신하려는 찰나였다.
혼비백산한 지현(知玄) 스님.
자기로 인해 원한을 품고
죽을 여자를 생각하니
제정신이 아니었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67MUecqqm5T)
그는『아가씨 소원은 뭐요?
다 들어주겠으니
제발 뛰어내리지 만 말라』고
애원했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FLoRSFZWOCn)
그녀의 소원이란
불을 보듯이 뻔한 것.
『스님과 함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망설이고 더듬거릴 나위가 없었다.
『알겠으니 제발
그곳에서 내려와 달라』고
간청했다.
![](https://search2.kakaocdn.net/argon/0x200_85_hr/GAE4jwr5IIt)
그 소리를 듣자 박양은
바위 위에서 실신하고 말았다.
스님은 그녀를 구출해 냈다.
암자에 누이자
비로소 정신을 차린 그녀는
스님의 품 안에
안겨 몸부림치며 울었다.
![](https://search2.kakaocdn.net/argon/0x200_85_hr/6y4XPVWuFNN)
난생처음으로
싱싱한 여인의 체취와 풍만한
마찰 감에 스님도 얼이
빠져 버렸다.
29년 동안 막혀 있던 정열이
용솟음치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10년 수도를
1년도 못 남기고 거센 폭포수
속의 물거품이 되었다.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IIRbpjBl7Ey)
이날 새벽부터
지현(知玄) 스님의 낭랑한
독경소리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7vRg0d8mhe8)
그로부터
6년의 세월이 지난 65년 여름.
대구(大邱) D사에서 참회의
수도에 전념하던 지현(知玄) 스님은
어떤 모녀의 방문을 받았다.
![](https://search3.kakaocdn.net/argon/0x200_85_hr/7Lwv9H5GzvG)
『이 애가 스님의 딸입니다』
면서 모녀는 6살
귀여운 아기를 내보였다.
스님은 가가대소,
『그렇습니다.
내 아이입니다』하면서
즉시 승복을 벗고
딸을 한 가슴 가득 안았다.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5UL88WlGgWV)
그는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 뒤로 스님 부부는 딸 하나에
아들 하나를 더 얻어
1남 2녀를 두었다.
지난 71년 5월.
향일암(向日庵)을 중창할 때 속인
지현(知玄) 부부는 찬조금
5만 원을 보냈다.
![](https://search1.kakaocdn.net/argon/0x200_85_hr/9ifPb6vF256)
그들은 현재 부산 영도구
봉래동에서 미곡상을
경영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살고 있으나
찾아간 기자에게 사진 찍기를 거부-.
![](https://search4.kakaocdn.net/argon/0x200_85_hr/8O0H1OsObdb)
그러나 한 여인의
억센 사랑의 집념으로 10년
수도승의 마음을 움직인
「흔들바위」는 오늘도
의연하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https://search3.kakaocdn.net/argon/600x0_65_wr/8toz78VYw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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