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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 (包容) (★)▶[검]

潤盛 2020. 9. 14. 17:23




? 포용 (包容) ?

서서 오백 년,
누워서도 오백 년
천년을 살아온
노거수의 몸에는

세월의 무게로
파이고 꺾이고
텅 빈 흉터에 산 다람쥐가
둥지를 틀어도

봄이 오면
외로운 가지에
꽃을 피우고

주위에 아들인지
손주인지 키워 쓰다듬고
있다.



나는
그 노거수에서
진정한 포용을 본다.

이끼가 끼어도
버섯이 자라도
마다하지 않고
폭풍에 꺾였으도 원망하지
않았다.

세상의 이치를
모두 수용하는 노거수,

그래도 말없이
천년을 살았는데



나는, 인간은,
백 년도 살지 않으면서
웬 불만이 그리도
많은지

미움도
껴안는 마음은
언제쯤이나
배울까?

= 출처:범곡/정영학 =
- 편집:윤성/이상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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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