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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지 않으리 (★)▶[검]

潤盛 2020. 10. 10. 20:11




미워하지 않으리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 일 겁니다.

내 것 소중 한 줄 알면
남의 꺼 소중 한 줄도
알아야 하고
네 거 내 것 악 쓰며
따져 봤자!

이다음에
황천 갈 때 관 속에 넣어
가는 거 아닙니다.

남 녀 간에
예쁘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니다.

니자식 내 자식
따지지 말고 그저 다 같은
내 새끼로 알고
품어 키워 내면

이 세상 왔다간
임무 완수하고 가는
겁니다.

거둘
노인이 계시거들랑~~
정성껏 보살피며
내 앞날 준비합시다!
나도 세월이 흘러
늙어 갑니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 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니다.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일 텐데....

뭐 그리
부러운 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 먹고살았다고
그렇게 발버둥 치는지
내 팔자 참
안됐습디다.

천진난만하고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 잡고 있고

적당히
손해 보고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 짜리
몇 장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 짜리 몇 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 버렸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이 다~~
그렇다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 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깁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 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
집니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 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가르쳐 줍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 인지
기억도 안 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 본 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집니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 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묶여 버립디다.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또 배워도
왜 점점 모르겠는지!

남보다 좀 잘 살려고
몸부림치다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 살
깎아 먹고살아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태어나 사는 게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니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때가 행복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서 가자" 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물 말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 따라
바둥거리며 제살 깎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잘 산다는 사람
들여다보니
별로 잘난데 없이 늙어가는
모습은
그저 그렇게 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 말 다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니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 주고
토닥 거리며 다독이며
말입니다.

그러니
서로 미워하지 말고
곡차(穀茶) 나
한잔 하면서
둥글게 사는 게
인생입니다.

= 옮겨온 글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