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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하나둘씩 넘기는 아내…
백수라는 '죄'
“청소 정도는
나도 할 줄 알아.”
백수 주제에
집안일을
온통 마누라가 도맡아
한다는 것이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그래서 솔선해
마누라에게서 청소기를
넘겨받았다.
얼마 안 있어 마누라는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일을 부탁했다.
“기왕이면
세탁기 돌리는 것도
도와줘.”
그래서 세탁물도
넘겨받았다.
어제는 여고
동창생 모임이 있어서
나가야 한다고
마누라는 나에게
전기밥솥을
안겨주면서 밥 짓는 방법을
알려줬다.
큰일 났다.
하나 정도는
괜찮았지만 두세 가지
넘게는
부담된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을
나한테 맡길
것인지 두렵다.
이러다 정말
집안 살림 통째로 넘기려는
것은 아닌지?
‘백수라는 죄’가
참 무섭다.
웃어야 하나,
울면서
통곡해야 하나.ㅋㅋ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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