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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골의 외상값 (★)▶[검]

潤盛 2020. 10. 29. 18:27




어느 산골의 외상값

관광객을 상대하며
살아가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메르스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여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에 방을
잡았고

20만 원의 숙박료를
지불했습니다.



민박집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그동안 외상으로 밀려있던
고깃값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정육점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
그동안 밀려 있던 세탁비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
그동안 외상으로 마신 맥주값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맥주집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
빌려 쓴 차용금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돈이 순식간에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돌아
다시 민박집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여행객이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0만 원을 돌려
받고 떠나 버렸습니다.

돈을 번 사람은
아무도 없고 돈을 쓴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마을에는 이제
빚진 사람이 아무도
없어졌습니다.

돈은 돌고 돌아야
돈이고 구름은 흘러가야
구름이듯이,

사람은 사랑을 해야
아름답게 보이는 법입니다.
저 하늘에 구름은 바람 없이
흘러갈 수 없듯이
말입니다

= 참 좋은 글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