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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초로(人生草露) (★)▶[검]

Music: 불효자는 웁니다 인생초로(人生草露) 한서(漢書) 소무전(蘇武傳)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생은 "풀 초(草) 이슬로(露)" 풀에 맺힌 이슬과 같다는 뜻입니다. 아침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은 햇볕이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도덕경의 저자인 노자는 세상을 살면서 버려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驕氣(교기) 내가 최고라는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 ? 多慾(다 욕) 내 마음에 담을 수 없을 만큼의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한다. ? 態色(태 색) 잘난 척하려는 얼굴 표정을 버려야 한다. ? 淫志(음지) 모든 것을 나의 뜻대로 해보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풀잎에 맺힌 이슬과 같은 인생 잠깐 왔다 허무하게 가는 인생에서 이런 것들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우리의 마음을 방황과 번민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2.05.10

김삿갓의 글 풀이 내불 왕 (來不往 來不往) (★)▶[검]

Music: 방랑시인 김삿갓 김삿갓의 글 풀이 내불 왕 (來不往 來不往) 김삿갓이 산길을 진종일 걸어오다가 해거름에 어떤 마을에 당도하니 고래 등 같은 기와집 마당에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떡을 치고 한편에서는 부침개를 부치고. 김삿갓은 부침개 냄새를 맡자 새삼 스러이 허기가 느껴져 옆 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무슨 큰 잔치가 있기에 이렇게도 법석거리오?" 마을 사람들은 김삿갓을 나무라듯 대답했다. "당신은 내일이 오 진사 댁 진갑 날이란 것을 모르오. 이번 진갑 날에는 본관 사또 님을 모시기 위해서 돼지 다섯 마리와 황소 한 마리를 잡았다오." 옆에 있는 사람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졌다. "이 사람아! 사또께서 내일 오실지 안 오실지 몰라서 오 진사 어른은 지금 똥줄이 타고 계시다네." 무..

카테고리 없음 2022.05.10

野史 역사의 향기 ㅡ어사 박문수와 관상쟁이(★)▶[검]

Music: 안동역에서 野史 역사의 향기 어사 박문수와 관상쟁이 어사 박문수 (1691 ~ 1756)가 어명을 받들어 호남으로 암행을 나갔다. 한강을 건너기 위해 노량진 포구에 갔는데 사람이 많고 복잡했다. 그중 유독 점쟁이 하나가 눈에 띄어 복채가 얼마인지 묻자 닷 냥씩이나 했다. 사기꾼이 아닌가 싶어 관찰하고 있는데 어떤 부인이 관상을 보러 왔는데, 닷 냥이라는 큰돈을 내고서 점을 보았다. 관상쟁이가 눈을 감고 글자 중 하나를 찍어보라 하여, 부인은 한일자(一)를 찍었다. 찍고 나서는 집 나간 지 10년 된 남편의 생사를 알고 싶다고 하니 한일자가 누워있는 상이라 사람이 죽었으니 찾지 말라고 했다. 부인은 닷 냥이 아깝기도 하고 믿기지 않기도 해 다시 한번 점을 보자고 하여, 이번에는 약(藥) 자를 ..

카테고리 없음 202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