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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을 넘으면 망팔(★) ▶[검]

70을 넘으면 망팔(望八) 80고개를 넘어 망구(望九)의 언덕을 바라보며... 지난 날들 돌아보면 그 길고도 험난 했던 고난(苦難)의 세월(歲月)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무심(無心)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주변의 가까운 지인(知人)들은 하나둘씩 불귀(不歸)의 객(客)으로 순서 없이 사라져 가고 눈은 어두워지고 귀는 멀어지고 치아는 성한 데가 없고 다리에는 힘이 빠지고 어깨는 결리고 정신은 깜박거리는 황혼(黃昏) 길도 한참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용케도 견디며 자식(子息) 들 그런대로 길러 부모(父母)의 노릇 어느 정도 이루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더 바랄 것도 없습니다. 남은 세월(歲月) 후회(後悔) 없이 살다 가야 할 터인데 하고 생각은 합니다. 어느 듯 나이 80을 넘기고 망구(望九)의 둔..

카테고리 없음 2020.08.03

流水不争先(류 수부 쟁선) (★)▶[검]

流水不争先(류 수부 쟁선) 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는다 물은 흐른다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어갑니다 물은 빨리 간다 뽐내지 않고 늦게 간다 안타까워 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더불어 함께 흐릅니다 물은 흘러온 만큼 흘려보내고 흘러간 만큼 받아들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나누어 주고 가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빨리 간다 늦게 간다 조급해 말고 앞선 들 뒤선 들 개념치 말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받은 만큼 나누고 나눈 만큼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은 못내 아쉽다고 잡아 가두면 언젠가는 넘쳐나듯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는답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미움도 아픔도 ..

카테고리 없음 2020.08.03

적선 소(積善梳) 이야기(★)▶[검]

적선 소(積善梳) 이야기 어느 재벌회사가 영업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나무 빗을 스님에게 팔고 오라'는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리 한 줌 없는 스님에게 어떻게 빗을 파느냐"며 포기했습니다. 남은 사람은 세 사람... 면접관이 말합니다. 지금부터 열흘 동안 스님들에게 나무 빗을 팔고 난 뒤 결과를 보고하세요" 열흘이 지나 세 사람이 돌아왔습니다. 이들의 판매실적은 각각 빗 1개 10개 1,000개였습니다. 면접관이 1개를 판 사람에게 어떻게 팔았느냐고 물어보자. "머리를 긁적거리는 스님에게 팔았습니다." 라고 대답하니 10개를 판 사람에게 물어보니 "신자들의 헝클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기 위해 절에 비치해 놓으라고 설득했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10개 판 사람은 1 개판 사람보다는 확..

카테고리 없음 2020.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