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추풍령 소주 한잔 할래... 이 말은 진짜로 소주가 먹고 싶거나 가벼운 기분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소주가 맛있어서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소주! 그걸 굳이 조그만 잔에 홀짝홀짝 따라먹는 건 왜 이겠습니까? 이 쓴 소주를 핑계 삼아 만나고 싶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같이 놀자는 말을 그저 소주 한잔 하자는 말로 대신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먼길을 돌아온 우리는 이제 서로 힘듬과 아픔을 온전히 느끼지 못할지라도 할 수 있는 건 소주 한잔 같이 마셔주고 함께 있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비록 어느 갈림길에선가 헤어지겠지만 그래도 쓴 소주 한잔 함께 비워 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봅니다. "소주 한잔 할래" 라는 말을 건넬 친구나 벗이 있다는 건 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