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머무는바 없는 빈마음 인(因)과 연(緣) 인(因)은 직접적인 원인이요. 연(緣)은 간접적인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를 테면 꽃을 키운 다고 할 때 씨앗은 인(因) 이요. 땅이나 물은 연(緣)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인(因)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 봉선화를 심으면 봉선화가 피고, 목화를 심으면 목화가 피고, 제비꽃을 심으면 제비꽃이 피 니 까요. 그러나 연(緣)은 다릅니다. 좋은 땅인가, 나쁜 땅인가 물을 많이 주느냐, 적게 주느냐에 따라서 꽃이 활짝 피기도 하고 시들기도 하며 심지어 아예 피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연에 인(因)과 연(緣)이 있듯이 운명에도 운(運)과 명(命)이 있습니다 운(運)은 태어날 때 받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명(命)은 태어날 때부터 계속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