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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우 우환 사우 안락(生于憂患 死于安樂)(★)▶[검]

Music: 조각배(색소폰) 생우 우환 사우 안락 (生于憂患 死于安樂) 맹자의 가르침이다. '어려운 상황은 사람을 분발하게 하지만 안락한 환경에 처하면 쉽게 죽음에 이른다'는 뜻이다. 동물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천적이 없으면 시간이 갈수록 허약해지고, 천적이 있는 동물은 점점 강해질 뿐 아니라 웬만한 공격은 스스로 이겨낸다. 인생은 늘 시련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그 시련이 인생을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훨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여라. 지혜가 그들에게서 나올 것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격언이다. 유대인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부족함에 있다. 유대인은 부족함을 최고의 선물로 삼아 유일한 자원인 두뇌 계발을 위한 교육에..

카테고리 없음 2022.03.30

귀 빠진 날 (正讀) (★)▶[검]

Music: 부모 / 하모니카 (반주곡) 귀 빠진 날 (正讀) 친구 생일 축하 모임을 가졌다 코로나도 있고 해서 한동안 어울리지 못했는데 친구들끼리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한 명이 귀 빠진 날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렇잖아도 다들 마음은 주저주저하면서도 몸 은근질 근질 했는데 좋은 구실이 생긴 거다. 모처럼 모여 한잔 했다. 자연스레 생일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아침에 미역국은 얻어먹었냐”부터 “이제 우리 여생에 생일이 몇 번이나 남았을까”하는 쓸쓸한 대화까지 나누다 생각지 않게 많은 걸 깨닫게 됐다. 쓸데없이 한 친구가 물었다. “생일을 왜 귀 빠진 날이라고 부르는지 알아?” “그러게 코나 눈 빠진 날도 아니고, 왜 하필 귀 빠진 날이지?” 태아는 머리부터 세상에 나오는데 산모에겐 그때가 가..

카테고리 없음 2022.03.30

인생은 일장춘몽 (★)▶[검]

Music: 옹이 인생은 일장춘몽 한주먹 밖에 안되는 손으로 그대 무엇을 쥐려 하는가 한자 밖에 안되는 가슴에 무엇을 품으려 하는가 길지도 않는 인생 속에서 많지도 않는 시간 속에서 그대 무엇에 허덕이는가 일장춘몽 공수래 공수거에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비유했던가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있는가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있는가 원통의 눈물을 거두소서 통곡의 애한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이 있거덜랑 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리고 타는 목마름이 있거덜랑 한잔 술로 씻어버리세 화무십일홍이라 피는 꽃이 이쁘다 한들 십일을 가지 못하고 지는 꽃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 할소냐? 오시는 자 욕심없이 오시고 가시는 자 미련없이 가소서 우리네 인생 참으로 허망하고 부질 없어라 그러나 오늘도 숨을 쉬고 있기에 씨앗든 망태기 짊어지..

카테고리 없음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