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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장부(★)▶[검]

Music: 친구 / 색소폰 외상 장부 옛날 어느 고을에 지혜롭고 의술이 뛰어난 명의가 한 사람 살고 있었다. 그는 여러 자녀를 두었고 생활은 그리 넉넉지는 않았지만 자녀들 공부도 할 만큼 다 시켰고 의술은 남보다 뛰어났지만 그렇게 부자는 아니었다. 돈이 없어 치료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항상 외상으로 치료를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집안에 보물 제1호가 외상 장부 였다. 자식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물려받을 재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항상 불만이였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아버지도 어쩔 수 없는 세월 앞에 노안으로 병이 들어 드러눕게 되었다. 아버지는 아들들을 불러 모아 놓고 내 마지막 유언은 꼭 들어 주어야 한다고 신신 당부 하였다. 자식들이 "아버지 말씀하세요. 무엇이든지 다 들어..

카테고리 없음 2023.03.17

강제외출.(★)▶[검]

Music: 한많은 대동강 강제외출.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으면 안 된다.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강제외출을 해야 한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고, 걸으면서 운동해야 노년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백번 맞는 말씀이다. 임상경력 30여 년의 노인과 전문의가 자기 환자들에게 하는 말이다. 각종통계는, 65세 이상의 노인들 중 70% 이상이 하루종일 집안에서 소파에 깊숙이 앉거나 드러누워 TV를 시청하면서 소일한다고 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갈 데도 없으니 종일 집안에 있게 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만 있으면 빨리 늙고 쉽게 병들며 일찍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강제외출’은 누구에게나 현실적으로 필요한 방편이기도 하다. 근자에 나는 아주 충격적인 체험을 했다. 85세..

카테고리 없음 2023.03.16

봄날은 간다. (Springtime goes.)(★)▶[검]

Music: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Springtime goes.) 우리나라의 시인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가요가 무엇인지 설문 조사를 하였는데, 압도적 1위를 했던 노래가 백설희가 부른 '봄날은 간다.'이었다. '봄날은 간다'는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 백설희 노래로 녹음이 되어서 한국전쟁 이후 1954년에 새로 등장한 유니버살레코드에서 첫 번째 작품으로 발표되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카테고리 없음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