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날개를 크게 다친 독수리 한 마리가 벼랑 위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는 몇 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고 했으나 다친 날개로는 도저히 하늘 높이 날 수가 없었습니다.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거야." 그는 날기를 포기하고 지난날을 생각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형제들을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던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넌 위대한 독수리가 될 자격이 있다!" 형제들 가운데서 살아 남자 그에게 뺨을 비비며 기뻐하던 아버지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보다 더 이상 위대한 독수리로 살아갈 수 없게 된 상처의 아픔이 더 컸습니다. "나는 평범한 새가 아니야, 가장 높이 나는 새들의 왕이야, 그런데 이게 뭐야?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