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897

노년을 위한 좋은 글 (★)▶[검]

Music: 사랑하는 그대에게 노년을 위한 좋은 글 장부라도 청년기는 그리워지는 초년이나, 군자라도 노년기는 서러워지는 만년이다. 청춘 경험이 있는 노인은 청춘을 알지만, 노년 경험이 없는 청년은 노년을 잘 모른다. 누구나 청년기는 반복하고 싶은 세월이나, 누구나 노년기는 거부하고 싶은 세월이다. 찬란하다 한들 젊음을 지켜낼 장사는 없고, 초라하다 한들 늙음을 막아낼 장사는 없다. 늙는다 해도 추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되며, 늙는다 해도 험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된다. 노추는 탐탁 않을지라도 장수는 기대하고, 노환은 달갑지 않을지라도 장수를 기대한다. 장수한다 해도 노추를 경험하면 불행이며, 장수한다 해도 노환을 경험하면 불행이다. 곱게 늙지 못하면 체면 불고하기 십상이며, 곱게 늙지 못하면 후안무치하기 십..

카테고리 없음 2022.08.11

벼락 맞은 콩 [야화] (★)▶[검]

Music: 지나가는비 벼락부자의 유래 (야화) 조실부모하고 친척 집을 전전하던 순둥이는 부모가 남긴 논 서마지기 문서를 들고 외삼촌 집으로 들어갔다. ​변변치 못한 외삼촌이란 인간은 허구 헌 날 금쪽같은 순둥이의 논 서마지기를 몽땅 날려 버렸다. ​열일곱이 된 순둥이는 외삼촌 집을 나와 오 씨네 머슴으로 들어갔다. ​법 없이도 살아갈 착한 순둥이를 모진 세상은 끊임없이 등쳐 먹었다. 죽으라고 일해 계약된 3년이 꽉 차자, 오 씨는 이런저런 핑계로 새경을 절반으로 깎아 버렸다. ​사람들은 사또에게 고발하라고 했지만. 순둥이는 관가로 가다가 발걸음을 돌려 주막집에서 술을 퍼마시고 분을 삭였다. ​반밖에 못 받았지만 그 새경으로 나지막한 둔덕산을 하나 사고. 골짜기에 한 칸짜리 초가집을 짓고 밤낮으로 둔덕을..

카테고리 없음 2022.08.11

흐르는 세월(歲月)에 마음 뺏기지 말자(★)▶[검]

Music: 공항의 이별 흐르는 세월(歲月)에 마음 뺏기지 말자 한 번 흘러가면 다시 오지 않을 덧없는 세월에 마음까지 따라가지 말자. 세월은 언제나 우리의 삶에 무거운 짐만 싣고 오지 않았던가? 무거운 짐. 빨리 벗어 버리려 애쓰지 말자. 세월은 우리 곁을 떠나갈 때도 그 무게를 짊어지고 가지 않던가! 무엇을 얻고 잃었는가를 굳이 되새김 할 필요는 없다. 이룬 것도 없이 나이 한 살 더 늘어났다고 책망하지 말라! 욕심은 끝없는 갈망일 뿐 만족이란 없다는 것을 알지 않는가! 남을 도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자. 한 톨의 쌀이 모아지면 한 말이 되고, 한 말이 모아지면 가마니가 필요하듯, 우린 마음만 가지면 언제나 무거운 짐도 벗어 버릴 수 있다. 나눔을 아는 마음은 가벼운 삶을 걸어갈 수 있다네. 무..

카테고리 없음 202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