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길 장량과 황석 공 그 무렵 구(舊) 한나라 땅에는 장량(張良)이라는 젊은 지사(志士)가 있었다. 그는 서른세 살 때 재상 벼슬을 지내다가 진시황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되자, 그 길로 초야에 숨어 살며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불세출의 재사(才士)였다. 어느 날. 장량이 낮잠을 자고 밖으로 나오니, 동자가 급히 달려와 놀라운 소식을 전해준다. "선생님! 초나라의 이라는 사람이 진시황에게 반기를 들고일어나, 초나라 재건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하옵니다." "누구에게 그런 소리를 들었느냐?" "조금 전에 만리장성 노역부로 끌려갔다가 도망쳐 온 사람에게 들었습니다." "알았다 물러가 있거라." 장량은 대단한 일이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속으로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그리하여 오솔길을 혼자 거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