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채 삼덕(芹菜三德) 박용준 묵림 한의원 원장, 대전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라는 대사가 인상적인 화제의 영화 '미나리'.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미나리의 강인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우리 한국인 이민자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다. "미나리는 사철이요, 장다리는 한철이라". 덕이 높고 어진 인현왕후를 미나리에, 악독한 장희빈을 장다리에 빗대어 드라마에 나왔던 노랫가락이다. 이렇게 미나리는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에도 강인한 생명력과 덕을 담은 식물로 사랑받고 있다. 물기가 많은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는 배추가 귀했던 조선 시대에는 봄이 되면 미나리로 김치를 담가 먹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집집마다 미나리를 많이 키웠다. 미나리는 세 가지 덕을 가진 식물로도 유명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