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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가죽신(★)▶[검]

Music: 추풍령 소와 가죽신 어떤 산길, 농부가 큰 소를 끌고 집에 가고 있었다. 농부의 뒤로 수상한 두 명의 남자가 보였다. 한 남자가 옆의 남자에게 말했다. “조금 기다려 봐, 내가 저 소를 빼앗아 오겠네.” “자네가 아무리 소매치기의 달인 이라고는 하지만 물건이 좀 크지 않나? “두고 보면 알게 돼..” 두 명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 한 소매치기가 농부가 가는 길 앞에 잽싸게 앞질러 가서 새 가죽신 한 짝을 그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다. 농부는 산길을 계속 걸어가다가 새 가죽신 한 짝을 발견하고 손에 집어 들었다. “안타깝구나. 한 짝만 있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데…” 농부는 아쉬워하면서 가죽신을 내버려 두고 계속 소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자 조금 전에 보았..

카테고리 없음 2022.11.30

남아 있는 낙엽을 보며(★)▶[검]

남아 있는 낙엽을 보며 삶을 되돌아봅니다! 오색 찬란하기만 했던 단풍잎이.. 이제는 한잎 두잎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가을 단풍이 나의 삶을 비추어주고 있다 한 생을 살면서.. 온갖 것을 다 내어주고는 다시금 땅으로 돌아가는 삶 봄날엔 새순의 생명을 알려주고 여름엔 태양빛을 온전히 머금고 가을엔 열매를 잉태하여.. 그리고 제 할 일을 다 하고는 겨울엔 땅의 자양분을 위해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다 순리라고 여기며 소리 없이 떨어지는 낙엽의 숭고함이 나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한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으며.. 살아갈까.. 이 땅에 온 몫은 사랑하는 일뿐인데.. '나' 이고자 하는 것이 뭐가 그리 특별할까.. 낙엽 떨어지듯 세월 속에 어김없이 지고 말 것을 세상을 위..

카테고리 없음 2022.11.30

내가 늙지 않은 세 가지 방법(★)▶[검]

Music: 몽 내가 늙지 않은 세 가지 방법 일. 여행. 사랑. [김형석의 100세 일기] 예로부터 불가에서는 인생을 생로병사 (生老病死)의 과정이라고 했다. 생과 사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운명이고 병은 의학에 속한다. 남은 것은 '불로 (不老)의 문제다 늙지 않는 삶이 행복이다'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내 친구 안병욱은 80이 되었을 때 늙지 않는 방법 세 가지를 권하곤 했다. 1 공부하라. 여행을 즐기라. 열심히 연애 하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안 선생보다 10년이 더 지난 뒤부터 안 선생의 일상적인 가르침을 철학적인 관념으로 보충해 보곤 한다. 공부도 정신적인 일이다. 공부하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인생이다. 2 그렇다면 누가 늙지 않는가. 일을 사랑하는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