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정주고 내가 우네 어머니의 향수(鄕愁) ※먼동이 트면 저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살며시 그리움 속으로 들어갑니다. 햇살이 곱게 피어오를 때 싸리 대문(大門) 앞에서 활짝 미소(微笑) 지으시며 서 계시던 어머니 자식(子息)들이 객지(客地)에서 돌아오는 발길 가벼워지라고 아침부터 대문 밖을 서성이시던 모습 이젠 아련한 추억(追憶)으로 내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늘 햇살처럼 포근한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이 듬뿍 담긴 내 유년(幼年)의 시절(時節) 싸리 대문 앞 감나무에는 가을의 풍요(豊饒) 로움을 말해주듯 빨간 감홍시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담 너머 대추나무에는 수확(收穫)을 알리는 대추들이 빨갛게 익어 가고 장독대 옆 한 모퉁이에 복(福) 주머니처럼 자태(姿態)가 아름다운 석류(石榴)가 입을 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