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인체에 나쁘기만 한가 사흘에 한 번 마시는 술은 금이요. 밤에 마시는 술은 은이요. 낮에 마시는 술은 구리요. 아침에 마시는 술은 쇠라는 말이 탈무드에 있다. 팔만대장경에도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 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란 구절이 있다. 마시면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것 그래서 누구나 어울려 한 잔 하는 재미 그 재미로 인생을 즐긴다는 것을 누구라고 탓하고 힐난할 것인가. 회한, 환멸, 연민, 허무를 칵테일 해서 일흔 줄 인생의 아픔과 슬픔을 잊어보려는데 무슨 구차한 이유로 술잔을 거부하고 야멸차게 돌아 서 가면 친구 없는 외톨이가 된다. 그러나 인생 일흔은 사양하고 자중할 때 모든 것에 지나침이 없어야 하지 않던가. 한 잔 두 잔 마시다 취함은 일상에서의 탈출. 지루한 무기력이 잔치를 부르면 얼씨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