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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간 항아리 (★)▶[검]

금이 간 항아리 어떤 사람이 양어깨에 막대기로 만든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줄어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 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 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그때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길 양쪽을 바라보아라. 오른쪽에는 아무..

카테고리 없음 2020.05.04

인생은 바람과 구름 같거늘 (★)▶[검]

인생은 바람과 구름 같거늘 그 누가 날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라.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다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 가면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안 하겠소 오늘 내 몸에 안긴 갈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위에 무심이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 되어 한 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 진데.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

카테고리 없음 2020.05.04

두 번 다시 지나갈 수 없는 세상 (★)▶[검]

두 번 다시 지나갈 수 없는 세상 때론 내 삶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어떤 일에 '참 잘했구나'하고 미소를 짓고 어떤 일에 '그때 그렇게 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후회를 하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해 보곤 합니다. 어찌 되었건, 세상과 작별을 고할 때 후회와 미련이 남기보다는 '그래도 내 인생은 좋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삶이 되어야겠지요 삶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그래도 누군가 한 이야기가 가슴에 꼭 와 닿는 것은 나만의 일은 아니겠지요 "만일 내가 베풀어야 할 친절이 있다면, 그것이 비록 지극히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내가 주어야 할 좋은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렇게 하리라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세상을 두 번 다시 지나갈 수 없다는 것을..."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인생이..

카테고리 없음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