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비아 하우자재 (我且非我 何憂子財) 두 스님이 산길을 걸었다 제자 스님이 배가 고파서 도저히 걷지 못하겠다고 했다 두 스님이 고개를 넘자 그들 앞에 참외밭이 나타났다. 스승 스님은 제자 스님에게 저기 가서 참외를 몇 개 따오라고 했다 워낙 배가 고팠던 제자 스님은 주인 모르게 숨어들어 참외를 땄다, 그 순간 스승 스님이 "도둑이야!"라고 외쳤다 주인이 달려 나오자 제자 스님은 죽어라고 뛰어 달아났다. 두스 님은 한참 후에야 서로 만났다. 스승 스님이 물었다 "조금 전에는 배가 고파서 한 걸음도 걷지 못하겠다고 하더니 지금은 잘도 달리는구나 조금 전의 네가 너이더냐, 아니면 잘도 달리는 지금의 네가 너이더냐?" 나는 참된 나를 모른다 더러는 선한 생각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 거짓을 생각하기도 한다 더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