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싸 준 도시락과 편지(便紙)? ?실화(實話)입니다.? 불우한 환경 때문에 끝내 배움을 포기하고, 공장에 취직해 말단 직공으로 있던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일을 하며, 늘 흉하게 기름때 묻은 자신의 모습을 혐오하다가 끝 모를 열등감으로 매일 술만 마시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마음 착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녀와 결혼했다. 그의 아내는 진정으로 그를 사랑했다. 그가 하는 일이 비록 보잘것 없는 일이었지만, 유난히 정이 많은 남편의 사람 됨됨이를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착한 아내에게 적은 월급과 기름때에 찌든 작업복을 내놓을 때마다 부끄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아내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아내는 매일 아침 남편의 가방에 넣어주는 도시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