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본래의 마음 생력처를 챙길 것 생력처(省力處)란 불교 수행자가 화두를 안고 참선을 할 때 다른 생각이 끼어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데, 생력처가 있으면 어렵지 않게 잡념을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때로 득력처(得力處) 라고도 한다. 힘을 얻는다는 뜻이다. 즉, 잡념과 번뇌를 잊기 위해서는 그것이 무엇이든 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시인이자 불교 법사인 학교 선배가 어떤 암자에서 휴양하고 있을 때, 자식을 교통사고로 잃은 한 아주머니가 며칠째 불공을 드리면서 같은 암자에 묵고 있었다.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딱해 말벗을 해주며 위로하던 중 생력처가 떠올라 그녀를 불렀다. "자식을 잃은 아픔이야 무엇에 비할 수 있겠소? 그래도 산자는 살아야 하지 않겠소. 어떻게 하면 죽은 아들이 바라는 삶을 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