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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생각나는 사람 (★)▶[검]

항상 생각나는 사람 한참을 일에 열중하다가 쉬려고 눈감으면 생각나는 사람 비라도 오는 날이면 혹시 비에 맞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는 사람 자기 전에 이불속에 들어가서 지금 잘까 아님 뭘 할까 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 오늘도 ~음 뭐했어"? 전화 기다릴까봐 하면서 전화해 주는 고마운 사람 혹시나 전화가 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는 사람 목소리가 가라앉으면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되는 사람 자기 전에 한참을 생각하다가 자는 사람 내 옆에 있는 것처럼 그런 느낌을 갖도록 해주는 사람 보석으로 치장해 줄 수는 없어도 따스한 말로 감싸줄 수 있는 사람 입에 발린 말로 즐겁게 해줄 수는 없어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대해 줄 수 있는 사람 무드와 낭만을 아는 멋진 사람은 될 수 없어도 웃음과 위트의 ..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내가 살아보니까~ (★)▶[검]

내가 살아보니까 아래의 詩는 고 장영희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1952~2009)가 생후 1년 만에 1급 소아마비로 살아오면서 평생 세 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던 칼럼니스트 장영희 님의 글입니다. 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결..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바위 (★)▶[검]

바위 여령. 여해 이 정혜 유장한 세월 바람에 실려 다니던 영혼이 모래가 되고 돌이 되어 축성된 바위 골이 진 얼굴 굽어진 허리 정곡 똟힌 갖가지 형태로 세월 먹고 자란 바위는 용광로 같이 들끓는 뙤약볕 아래에서도 메몰 차게 바위를 때리는 세찬 돌풍에도 울지 않는다 가련한 것 같으면서도 강인한 바위 그 바위를 대신하여 울어 주는 것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요 그 바위를 달래어 주는 것은 산들바람이다 나 죽어서 바위가 되리라고 시인은 노래하였다 나도 죽어서 비바람을 막고 선 바위가 되려 한다 바라만 보아도 믿음직스럽고 신비한 바위 누구나 기대고 싶은 그런 바위가 되어 내 소중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비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그런 바위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현대인의 병 / 전도 몽상(顚倒夢想) (★)▶[검]

현대인의 병 / 전도 몽상(顚倒夢想) 사람을 위해 돈을 만들었는데, 돈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됩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있는데 너무 좋은 옷을 입으니 내가 옷을 보호하게 됩니다. 사람이 살려고 집이 있는데, 집이 너무 좋고 집안에 비싼 게 너무 많으니 사람이 집을 지키는 개가 됩니다. 이런 걸 전도 몽상 이라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거꾸로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 너무 많이 의미를 부여하니까 의미의 노예가 되고 행복하지 못한 겁니다. 그러니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고, 가볍게 지내세요 - 법 륜 - 전도(顚倒)는, 모든 사물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거꾸로 보는 것. 몽상(夢想)은, 헛된 꿈을 꾸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꿈인 줄도 모르고 현실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길에서 길을 묻다 (★)▶[검]

길에서 길을 묻다 글/ 문무일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이니 이순(耳順)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 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 나이 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흰머리 늘어나고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나 생각과는 다른 남의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 아집과 편협함..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살아 있는 부처 (★)▶[검]

살아 있는 부처 "스님, 어디 가면 살아 있는 부처를 만날 수 있을까요" 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일러준 말을 깊이 명심하게, 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이를 만나거든 그분이 바로 살아 있는 부처인 줄 알게!"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박 3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듯 찾아보았지만 그런 사람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칠대로 지쳐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 만에 정든 집에 당도하여 목멘 목소리로 "어머니"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겁결에 뒤집어벗어 놓은 저고리를 그대로 걸치고 섬돌에 벗어 놓은 신발을 꺼꾸로 신은 채 달려 나와 "아이고, ..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지혜(智慧)의 삶 (★)▶[검]

지혜(智慧)의 삶 세계 최대의 문학자(文學者)로 꼽히는 괴테(Goethe)를 종합적 천재(綜合的 天才) 라고 일컫는다. 괴테의 경구 집(警句集)에 나오는 처세훈에 즐거운 생활을 하려거든 ◆ 지나간 일을 투덜거리지 말 것 ◆ 좀처럼 성을 내지 말 것 ◆ 언제나 현재를 즐길 것 ◆ 특히 남을 미워하지 말 것 ◆ 미래를 신(神)에게 맡길 것이라고 했다 83년의 긴 생애를 산 그의 생가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있다. 관광객들은 괴테의 생가를 꼭 방문해 보고 가기 때문에 너 나할 것 없이 강한 호기심과 깊은 감동 속에 생가를 찾는다. 그는 하늘이 낸 위대한 인물이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는가. 괴테는 그의 인생훈(人生訓)을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 첫째는 지나간 일을 쓸데없이 후회하지..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기막힌 개 같은 세상 / 개 팔자 (犬 八字) (★)

기막힌 개 같은 세상/ 개 팔자 (犬 八字) 아래 글 한번 읽어 보세요. 현대의 우리들의 자화상 같아서 같이 한번 읽어보시자고 올립니다. 가슴이 답답하네요 언제쯤 이 같은 일들이 없어질까요.! 한적한 산골마을 마산댁 앞마당에 한가히 졸고 있는 개를 바라보며 증산 댁은 지난 여름을 떠올린다. 머지않아 아들로부터 서울 집으로 올라오라는 연락이 올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 동네 사람들은 남의 속도 모르고 내가 아들 집에 다녀오면 큰 호강이라도 받다가 내려온 줄로 알고 있다. 어제도 윗집 마산댁이 놀러 와 서울 아들 집에 가서 어떻게 지내다 왔냐는 말에 아들 집에 개 봐주러 갔었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어 동문서답을 하고 말았다. 평소에는 전화도 없던 아들 내외는 휴가를 간다거나 해외여행을 떠날 때면 ..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노인(老人)의 열 가지 좌절(挫折) (★)▶[검]

노인(老人)의 열 가지 좌절(挫折) ♠ 서울대 규장각의 이숙인 책임연구원이 전해준 ※ 성호 이익 선생의 "노인의 열 가지 좌절' 낮에는 꾸벅꾸벅 졸지만 밤에는 잠이 오지 않고, 곡(哭)할 때는 눈물이 없고 웃을 때는 눈물이 나며, 30년 전 일은 기억(記憶)하면서 눈 앞의 일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고기를 먹으면 뱃속에는 없고 이빨 사이에 다 끼고, 흰 얼굴은 검어지는데 검은 머리는 희어지네. ?✔ 그런데 다산 정약용 (茶山 丁 若鏞) 선생은 반대(反對)로 이런 것들이 실은. *좌절(挫折)이 아니라 즐거움* 이라고 해학(諧謔)을 보였습니다. 대머리가 되니 빗이 필요치 않고, 이가 없으니 치통(齒痛)이 사라지고, 눈이 어두우니 공부(工夫)를 안 해 편안하고, 귀가 안 들려 세상 시비(世上 是非)에서 멀어지..

카테고리 없음 2020.10.02

요양병원^^ (★)▶[검]

요양병원^^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어떤 의사가 쓴 글이다. 요양병원에 갔을 때의 일들을 생각해 보니 어쩌면 이 의사의 말이 그렇게 딱 들어맞는지 놀라울 정도이다. 그래서 전문가라고 하는 것 같다. ◆ 요양병원에 면회 와서 서 있는 가족 위치를 보면 촌수가 딱 나온다. ◆ 침대 옆에 바싹 붙어 눈물 콧물 흘리면서 이것저것 챙기는 여자는 딸이다. ◆ 그 옆에 뻘쭘하게 서있는 남자는 사위다. ◆ 문간쯤에 서서 먼 산 보고 있는 사내는 아들이다. ◆ 복도에서 휴대폰 만지작거리고 있는 여자는 며느리다. ◆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있는 부모를 그래도 이따금씩 찾아가서 살뜰히 보살피며 준비해 온 밥이며 반찬이며 죽이라도 떠먹이는 자식은 딸이다. 대개 아들놈들은 침대 모서리에 잠시 걸터앉아 딸이 사다 놓은 음료수 하나..

카테고리 없음 202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