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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사춘기.(★)▶[검]

70대 사춘기. 우리 70대는 가을이고 낙엽이라더니... 그 옛날 부모님 때와는 많이 다르다. 건강도 청장년 못지않고 생활에 무게에도 벗어나 이제야 자유롭고,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나는 아직 바람이 되고 싶다. 조용한 정원에 핀 꽃을 보면, 그냥 스치지 아니하고 꽃잎을 살짝 흔드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스테이크 피자가 맛있더라도 조용한 음악이 없으면 허전하고, 언제 보아도 머리를 청결하게 감은 아가씨가 시중들어야 마음이 흐뭇한 중년(中年)의 신사가 되고 싶다.~ 아직은 립스틱 짙게 바른 여자를 보면, 살내음이 전해 와서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나이.~~~ 세월은 어느 듯 저산 넘어 황혼이지만 머물기보단 바람 부는 대로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나이... 이게 우리들의 사..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설리 홍조(★)▶[검]

? 설리 홍조 ? 중년의 나이를 넘으면 존경을 받지 못할지언정 욕을 먹지 말아야 한다. 소동파의 시에 설니홍조 (雪泥鴻爪) 라는 표현이 있다. 기러기가 눈밭에 남기는 선명한 발자국이란 뜻이다. 그러나 그 자취는 눈이 녹으면 없어지고 만다. 인생의 흔적도 이런 게 아닐까? 언젠가는 기억이나 역사에서 사라지는 덧없는 여로.. 뜻있는 일을 하면서 성실하게 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지내는 일이 참 어렵다. ? 중국 고사에 ? "강산이 개 (江山易改) 본성 난개 (本性難改)" 라는 문장이 있는데, 강산은 바꾸기 쉽지만, 본성은 고치기 힘든 것 같다는.. 나이 먹을수록 본성이 잇몸처럼 부드러워져야 하는데 송곳처럼 뾰족해지는 경우가 많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하고 일갈했을 때 그의 친구들이..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아버지! 죄송합니다.(★)▶[검]

아버지! 죄송합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김경연 (33, 성남시 거주) “아버지께 편지 쓰기” 공모 대상작 “불가에서는 현세에서 옷깃을 한 번 스치는 것도 전생에서 천 겁의 연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였거늘 그렇다면 부모님과의 인연은 전생에 몇억 겁의 인연이 있어서였을까요? 그런데도 내 가슴에 각인된 불효의 죄스러움이 너무 커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내 땅이라고는 한 뼘도 없는 가난한 소작농의 셋째 딸로 태어난 제가 남편과의 결혼을 며칠 앞두고 식구들이 모인자리에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로 부모님의 가슴에 처음으로 피멍을 들게 했습니다. ‘엄마, 아빠! 딱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결혼식장에서만큼은 큰아버지 손 잡고 들어가게 해 주세요.’ 철썩!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 앉아있던 오빠..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후회 없는 아름다운 삶(★)▶[검]

후회 없는 아름다운 삶 굳이 세상과 발맞춰 갈 필요 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하는 이... 자신 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 보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의 형태가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 쪽에 내가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서로 귀한 사람. 굳이 세상과 발맞추고, 너를 따라 보폭을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불안해하지 말고 욕심을 타이르면서 천천히 가자.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가 인생을 떳떳하게 하며 후회 없는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그냥이라는 말의 의미(★)▶[검]

그냥이라는 말의 의미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친구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왔니?" 그 친구가 대답합니다. "그냥 왔어" 전화도 마찬가집니다. 불쑥 전화를 한 친구가 말합니다. "그냥 걸었어" 그냥.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인은 있지만 그 원인이 아주 불분명할 때 쓰는 말입니다. 마치 예술 행위 가운데 행위 예술이라고 하는 것처럼 즉흥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냥. 여기에는 아무 목적도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서"라는 정확한 까닭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그냥"이라는 말이 가지는 유유자적, 허물없고 단순하고 그러면서 오히려 따스하게 정이 흐르는 이 말. "그냥"이라는 이 말이 가지는 여유를 우리는 때때로 잊고 삽니다. "그냥 왔어" "그냥 전화해 봤어" "그냥 거길 가고 싶어" "..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검]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용혜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출처]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용혜원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백세시대(百歲時代)의 또다른 얼굴 (★)▶ [검]

Music: 새벽길 / 남정희 百歲時代의 또 다른 얼굴 사람은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니다. 병들어서 죽는 것이다. 인생 말년 아파서 드러누워 몇 년씩 지낼 생각을 하면 가슴이 철렁한다. 나는 노후 파산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한 번씩 자신에게 물어볼 일이다. 백세시대가 왔지만 장수가 악몽인 현상이 日本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백세시대의 또 다른 얼굴이다. 바야흐로 백세시대에 접어들었다. 잔치 모임에 가보면 으레 이애란의 히트곡 ‘백세 인생’을 누군가 부르는 것을 듣게 된다. 90년대 초 일본에서 백세 이상 노인이 3,200명에 이른다는 외신을 보면서, “백세 이상 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수가”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 일본에 백세 이상 노인이 몇 명인 줄 아는가. 5만 명..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갯바위(★)▶[검]

? 갯 바 위 ? 詩:정원도 동해와 남해가 육신을 진하게 섞는 청사포에는 갯바위들이 띄엄띄엄 어깨를 걸쳐가며 산다. 갯내음에 찌든 해풍 저만치로 해산부의 뱃살 주름이 해안선 따라 깃발을 펄떡거린다. 파도 소리의 체취가 갯바람의 심장을 팡팡 깨뜨린다. 아직도 파도 소리 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갯바위가 쳐다보는 하늘에 구름이 뭉게뭉게 풍선을 띄우고 있다. 제 156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자 詩 : 정 원 도 "축하" 드립니다. 編輯: 潤 盛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카테고리 없음 2020.12.15

시아버지가 고른 며느리(유머) (★)▶[검]

[유머] 시아버지가 고른 며느리 예전에 어느 양반집 대감이 며느릿감을 구하러 다니던 중 어떤 마을의 우물가를 지나다 보니 한 처녀가 물을 깃고 있었다. 차림새는 비록 남루하지만 용모가 뛰어나고 관상도 복스럽게 생긴 규수였다. 뒤를 따라가 보니 상민(常民)의 집 딸이었으나 신분과 관계없이 자청해 며느리를 삼기로 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상민의 딸을 신부 감으로 맞아드리는데 대해 불만이 많았다. 그리하여 첫날밤에 소박을 놓아 쫓아낼 생각으로 신부에게 시 한수를 써주며 적절하게 화답하지 못하면 잠자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신랑 왈(曰) 청포대하 (靑袍袋下)에 자신노(紫腎怒)요. (푸른 도포의 허리띠 아래) (붉은 양물이 성을 낸다) 그러자 신부가 붓을 받아 들고는... 홍상고의(紅裳袴衣)에 백합소(白蛤笑)요 ..

카테고리 없음 2020.12.15

오징어의 효능 (★)▶[검]

오징어의 효능 ? 쇠고기의 16배, 우유의 47배나 되는 우수한 타우린과 고단백질이 뇌세포 형성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며 우수한 뇌세포를 만든다고 한다. ? 오징어의 타우린은 우리가 흔히 마시는 피로 회복용 드링크에 많이 첨가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 회복 효과가 크고 체내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해하고 적극적으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하고 시력 회복과 근육의 피로 회복에 효력이 있기도 하다. ? 풍부한 EPA 성분은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간장의 해독 기능을 강화시키며 편두통을 예방해 준다. 오징어의 숨겨진 비밀 오징어는 예로부터 오중어, 오증어, 오직어 등으로 불려 왔는데 원래는 '오적어(烏賊魚)'에서 유래되었다. '까마귀 오(烏)', '도..

카테고리 없음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