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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지 않는 바이올린 (★)▶[검]

울리지 않는 바이올린 남편의 친구가 어느 날 우리 집을 방문했다 그는 얼굴도 잘생겼으며 건강해 보였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람처럼 보였다 남편과 같이 있는 동안 그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를 읊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매혹된 나는 “악기도 다룰 줄 아세요?” 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악기요...?” 하더니 한참 무언가를 망설이던 그는 입을 열었다 “실은 바이올린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울지 않는 바이올린이 되었지요” 나는 왜 그만두셨냐고 물었다 “실은 결혼 당시 제 아내한테 바이올린을 켜주었을 때... 제 바이올린 솜씨가 형편없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자기는 바이올린을 정말 잘하는 사람을 몇 안다고 말하더군요 무슨 뜻이었는지 알 수 있었죠. “ 그 후로 그는 20년 동안..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어느 산골의 외상값 (★)▶[검]

어느 산골의 외상값 관광객을 상대하며 살아가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메르스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여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에 방을 잡았고 20만 원의 숙박료를 지불했습니다. 민박집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그동안 외상으로 밀려있던 고깃값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정육점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 그동안 밀려 있던 세탁비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 그동안 외상으로 마신 맥주값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맥주집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 빌려 쓴 차용금 20만 원을 갚았습니다. 돈이 순식간에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돌아 다시 민박집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여행객이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0만 원을 돌려 받고 떠나 버렸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마음의 고삐 (★)▶[검]

마음의 고삐 마음에도 고삐가 필요해요 일생동안 수없이 많은 자물쇠를 고쳐온 나이 든 열쇠 장이가 있었다. 기술이 훌륭한 데다 수리비용도 비싸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를 찾았다. 게다가 그는 정직하기로도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다. 그는 열쇠를 고쳐줄 때마다 그의 이름과 주소를 알려주며 이렇게 말했다. "만약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그 도둑은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갔을 테니, 그땐 다시 절 찾아오세요. 자물쇠를 바꿔드리지요." 열쇠 장이가 더 늙자, 사람들은 그의 기술이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제자를 물색해주었고, 열쇠 장이는 그중 마음에 드는 젊은이 둘을 골라 자신의 기술을 전수해 주었다. 얼마 후 두 젊은이는 제법 많은 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두 사람 중 ..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거목(巨木)(★)▶[검]

거목(巨木) 凡谷 : 정영학 키가 크다고 거목(巨木)이 아니다. 그 큰 키로 천리 밖을 내다보고 천년을 헤아려서 얻은 세상의 공리를 젖 물리듯 나누어주며 공유하는 도량이 넓어야 거목(巨木)이지 덩치가 크다고 거목(巨木)이 아니다. 두꺼운 녹색(綠色) 그늘은 지친 이의 쉼터가 되고 셴 바람을 막아 알 품듯 보호하며 찬란한 햇빛을 나누어야 거목(巨木)이지 용의 발톱 같은 튼튼한 뿌리로 산천을 지키고 땅을 보듬으면서도 살 끝에 하늘거리는 잔가지에는 부드러움과 나긋한 정을 담아 한없이 자애롭다. 거목(巨木)은 천년을 세월과 함께하며 역사를 목도해 왔지만 바위처럼 과묵하고 부처처럼 의젓하다 오직 베풀기만 하는 천년 거목(巨木)은 만물의 맏형처럼 믿음직하고 신령스럽다. 키가 작은 거목(巨木)은 없지만 키가 작은 거..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암행어사(暗行御使)와 금비령(禁備領) (★)▶[검]

암행어사(暗行御使)와 금비령(禁備領) 박문수는 영조(英祖) 때 명어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어느 때 박문수는 풍산(豊山) 지방에 들어갔다. 풍산은 산령이 풍부하고 험준한 산악 지역이었다. 산이 너무 험하고 고개가 높아서 한번 넘어본 사람은 다시는 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어사 박문수가 풍산의 험한 고개를 넘다가 지쳐 쓰러지게 되었다. ''일어나야 한다'' 박 어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일어 나려고 했다. 배는 고프고 목은 타들어가는 데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꼬박 사흘을 미동도 못하고 길옆에 누워 있었다. '' 도와주시오'' 구원을 요청하려고 생각은 했지만. 탈진하여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 물! 물....!'' 그러나 구원을 요청하는 소리는 모기 소리보..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참 재미있는 글이네요..ㅋㅋㅋㅋ(★)▶[검]

참 재미있는 글이네요.. ★ 여자가 늙어 필요한 것 1. 돈 2. 딸 3. 건강 4. 친구 5. 찜질방 ★ 남자가 늙어 필요한 것 1. 부인 2. 아내 3. 집사람 4. 와이프 5. 애들 엄마 ★ 아들이란? 나을 땐 1촌 대학 가면 4촌 군에서 제대하면 8촌 장가 가면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동포 이민 가면 해외동포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빚진 아들은 내 아들 ★ 자녀들은 장가간 아들은 큰 도둑 시집간 딸은 이쁜 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손자들은 떼강도 ★ 아들, 딸, 며느리는?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 미친 여자 3인방? 며느리를 딸로 착각하는 여자 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 며느리 남편을..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기 다 림 (★)▶[검]

기 다 림 범곡 : 정영학 오라. 바람아, 성난 폭풍으로만 말고 바이올린 가락처럼만 불어라. 오라. 비야, 눈 부릅뜬 태풍으로만 말고 여름 낭만이 뭉클할 만큼 춤추듯 내려라. 오라. 친구야, 묵은 원한 따지려 지는 말고 내 어깨에 따슨 손 얹으러 와다오. 오라. 세월아, 모진 풍파 거느리고 오지는 말고 나룻배 저어 건널 수 있게만 해 다오. 오라. 사랑아,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보려 말고 내 마음속 농익은 청춘을 향해 오너라. 오라. 행운아, 로또 같은 벼락행운은 나는 싫으니 내 쓰고 아이들에게 쥐어줄 만큼만 아슴아슴 안겨다오. 글 : 凡谷 編輯 : 潤盛 (2018. 7. 3) 태풍 7호 쁘라삐룬 부산 앞바다 지나는 날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어느 아버지의 마음? (★)▶[검]

어느 아버지의 마음? 안타깝지만 가슴 찡한 감동적인 글 전해 드립니다. 얼마 전 육군 모사단의 상병이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었다.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부모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군대에 간 아들이 전투하다 죽는다 해도 원통할 터인데 느닷없이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다니 얼마나 억울하랴? 그 유탄을 쏜 병사가 죽이고 싶도록 밉지 않겠는가? 찾아 엄벌하라고 하지 않으랴? 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병의 아버지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셔서 우리를 놀라게 하고 또 감동케 하는 것이다. "그 유탄을 쏜 병사를 찾지 말라. 그 병사도 나처럼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느 부모의 자식이 아니겠느냐? 그 병사를 알게 되면 나는 원망하게 될 것이요, 병사와 그 부모 또한 자책감에 평생 시달려야 하지 않..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집안일 하나둘씩 넘기는 아내…백수라는 '죄' (★)▶[검]

집안일 하나둘씩 넘기는 아내… 백수라는 '죄' “청소 정도는 나도 할 줄 알아.” 백수 주제에 집안일을 온통 마누라가 도맡아 한다는 것이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그래서 솔선해 마누라에게서 청소기를 넘겨받았다. 얼마 안 있어 마누라는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일을 부탁했다. “기왕이면 세탁기 돌리는 것도 도와줘.” 그래서 세탁물도 넘겨받았다. 어제는 여고 동창생 모임이 있어서 나가야 한다고 마누라는 나에게 전기밥솥을 안겨주면서 밥 짓는 방법을 알려줬다. 큰일 났다. 하나 정도는 괜찮았지만 두세 가지 넘게는 부담된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을 나한테 맡길 것인지 두렵다. 이러다 정말 집안 살림 통째로 넘기려는 것은 아닌지? ‘백수라는 죄’가 참 무섭다. 웃어야 하나, 울면서 통곡해야 하나.ㅋㅋ 우리 ..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기생의 손님 평가 (妓家評客) = 설화 (★)▶[검]

◈기생의 손님 평가◈ (妓家評客)[설화] (妓家評客) 한 고을에 매우 영리한 기생이 있었다. 그녀는 고을에서도 이름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니, 그 집은 항상 손님들로 떠들썩했다. 하루는 기생이 늘 찾아오는 한 선비와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조금 뒤 두 손님이 들어오자 다시 반갑게 맞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 오늘 제 일진이 좋은가 보군요. 마 장군(馬將軍)과 우 별감(禹別監)이 오래간만에 이렇게 오셨네요. 어서 올라오시지요." 기생은 두 손님을 들이면서 먼저 와 있던 선비와 합석을 시키고는 술상을 내왔다. 그런데 먼저 와 있던 선비는 지금 온 두 사람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으나, 몇 번 만난 적은 있어 서로 인사를 나눌 정도는 되었다. 따라서 그들의 성씨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

카테고리 없음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