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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오세요 (★)▶[검]

마음만 오세요 아무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커피를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 같은 커피일지도 모릅니다. 탈 줄도 모르는 커피지만, 마음으로 타기에 맛이 없어도 향기만은 으뜸이랍니다. 허름한 차림으로 오셔도 좋아요. 어차피 인생이란 산뜻한 양복처럼 세련된 생활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벙거지에 다 헤어진 옷이라 해도 그대가 마실 커피는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피로를 풀어 줄 향기 있는 커피만 타 드리겠어요. 맛있는 커피나 차가 생각나시면 안 오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맛없다고 향기만 맡고 가셔도 좋고요. 돈은 받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에요...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검]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살다 보면 기쁘고 즐거운 때도 있고 슬프고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결코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는 것은 즐거움과 기쁨엔 깊이가 없지만 고통에는 깊이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즐거움은 그 순간이 지나면 금 새 잊어지지만 고통은 우리의 마음 깊숙이 상처도 남기지만 그로 인해 배우고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몹시도 화가 나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용서되지 않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도 사그라져 내가 그때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었는지 자신도 모를 때가 가끔 있습니다 감정이 격할 때에는 한걸음 물러서서 치밀어 오르는 화는 일단 참으십시오 또한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억지로라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십시오 뭔가 그럴 만한 사정이 ..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비움의 즐거움! (★)

비움의 즐거움! 마음 비우기 전엔 몰랐던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을 비우고 이제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나니 비운만큼 채울 수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어떡하면 가득 채울까 욕심이 생겨나고, 무엇이든 갖고 싶은 생각으로 넘쳐 나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빈 몸이 되고 보니 세상을 바로 보이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빈 몸이 되기 전엔 허울 좋은 가식 덩어리가 가득 차서 넘쳐 흘러내리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세상 사람 모두를 불신하고 믿지 않았는데, 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롭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이제야 알고 보니, 이렇게 쉬운 걸 예전엔 몰랐습니다. 가질 거와 버릴 것을 알게 되니 희망 찬 미래와..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현자(賢者) (★)▶[검]

「현자(賢者)」 ? 길은 걸어 가봐야 길을 알게 되고, 산은 올라 가봐야 험한 줄 알게 된다. ? 길이 멀어지면 말의 힘을 깨닫게 되고, 산이 높아지면 공기의 소중함도 깨닫게 된다. ? 사람은 겪어 보아야 그 사람을 알게 되고, 긴 세월이 지나 가봐야 그 사람의 마음도 엿보게 된다. ? 賢者가로되.. 동녘은 밝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물은 끓기 직전이 가장 요란하듯이 행복은 막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늘 인고(忍苦)의 시간을 거쳐서 다가온다. ? 삶이란? 인고 부지족 (人苦不知足)이라. 사람은 물질에 만족할 줄 모름을 괴롭게 여기고, ? 감나무에서 무작정 감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지 만, ? 세상에 거저는 없다. 준비하지 아니하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 賢者 가로되.. 승선 주마 삼분명 (乘船走馬三분命..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검]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 척할 뿐이지 이성 앞에 감성이 눈물겨울 때 감성 앞에 이성은 외로울 뿐이지.. 사랑 앞에 나이 앞에 절제라는 말이 서글프고 책임이라는 말이 무거울 뿐이지.. 절대로 올 것 같지 않던 세월은 어느새 심산유곡으로 접어든 나이.. 물소리 한층 깊고 바람소리 더욱 애잔할 때 지저귀는 새소리 못 견디게 아름다워라.. 봄과 가을 사이 내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지 않았던가? 꽃그늘 아래 붉도록 서 있는 사람이여! 나뭇잎 사연마다 단풍이 물들 때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훗날 그대에게.. 덜 늙은 줄 아는 그대에게도 쓸쓸한 날 오거들랑 빈 주머니에 낙엽 한 장 넣고 빨갛고 노란 꽃길을 걸어보셔라.. 당신이 꽃이더냐, 낙엽이더냐?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하룻밤 풋사랑 김삿갓 (★)▶[검]

하룻밤 풋사랑 김삿갓 김삿갓이 일생을 죽장망혜(竹杖芒鞋): (대나무 지팽이와 짚신)로 세상을 유람하다가 단천(端川) 고을에서 우연히 한 처녀를 만나 처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유(留)하게 되었다. 비록 초라한 과객에 불과했지만, 미모의 처녀는 김삿갓의 출중한 외모와 글재주에 반해서 김삿갓과 결혼을 약속하고 첫날밤을 맞이하였다. 즐기고 난 김삿갓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녀가 처녀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난기 심한 김삿갓이 이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김삿갓은 "그녀가 처녀가 아닌 것 같다"라는 시를 읊었고, 그 처녀는 답시(答詩)를 읊었다. 그런데 이 답 시야 말로 김삿갓의 시를 능가하는 명시(名詩)였다. 毛深內闊(모심내활) 必過他人(필과타인) "털이 깊고 그 안이 넓어 허전하니, 반드시 딴..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生年不滿百(생년 불만 백) (★)▶[검]

生年不滿百(생년 불만 백) 가슴속에 쌓였던 世塵(세진)을 깨끗이 떨쳐 버리고 고요한 산속을 걸으니 마음이 그렇게도 상쾌할 수가 없었다. 無我(무아)의 세계는 바로 나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왜 이제까지 헛된 굴레와 부질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번뇌만 거듭하여 왔는가. 生年不滿百(생년 불만 백) 常懷千歲憂(상회 천세 우) 백 년도 다 못 사는 주제에 천년의 근심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했던가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던 그 산아요 그 물이건만 비어 있는 마음으로 바라보니 새삼스럽게 아름다워 보였다. 아아, 산과 물이 이렇게도 좋은 것을 이제까지는 왜 모르고 살아왔던가. 문득 옛詩 한 수가 머리에 떠 오른다. 水綠山無厭 (수록 산무 압) 山淸水自親 (산 청수 자친) 浩然山水裡 (호연 산수리) 來往一閑人 (래왕 ..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한 호흡의 여유 (★)▶[검]

한 호흡의 여유 초보 조각가가 얼굴을 조각할 때는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코는 될수록 크게 하고, 눈은 될수록 작게 새기는 겁니다. 코는 처음에 크게 만들어놔야 나중에 작게 깎을 수 있고, 눈은 처음에 작게 새겨 놔야 나중에 크게 고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반대로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작게 새긴 코를 다시 늘릴 순 없고 크게 새긴 눈을 작게 고칠 순 없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조각할 땐 나중에 수정할 수 있도록 얼마간의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세상 살아가는 이치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일을 딱 부러지게 처리합니다. 처음부터 Yes와 No를 확실하게 해 둡니다. 하지만 그렇게 선을 딱 그어놓으면 나중에 '아니다' 싶어도 바로잡기 힘들어집니다. 처음부터 딱 맞게..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음차(飮茶)시 禁忌사항 (★)▶[검]

차 마실 때 금기사항 생활 TIP 茶를 마실 때 삼가야 할 사항 첫째, 차를 공복에 마시는 것을 삼가여야 한다. 공복에 차를 마시면 차의 성질이 폐에 들어가 비위(脾胃)를 차게 하므로 "승냥이를 집안에 몰아 온" 격이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공심 차(空心茶)를 마시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둘째, 끓는 차를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너무 끓는 차는 인후, 식도,위를 강하게 자극한다. 만약 장기적으로 너무 뜨거운 차를 마시면 이런 기관들이 쉽게 병에 걸릴 수 있다. 정상적으로 62℃이상의 차를 마시면 위벽이 쉽게 손상받고, 위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므로 차를 마시는 온도는 56℃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 셋째, 냉차를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온차(溫茶)와 열(熱茶)는 정신을 ..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어느 교수의 이야기 (★)▶[검]

어느 교수의 이야기 아래 글은 십여 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서울에 살고 있는 연세대 수학박사로 안동교육대학 단국대 교수를 역임한 분의 글입니다. 친구 한 사람 잃고 나니, 남은 당신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소. 어제는 지나갔으니 그만이고, 내일은 올지 안 올지 모를 일, 부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고 아끼는 어리석은 짓이란 이젠 하지 말리오. 오늘도 금방 지나간다오. 돈도 마찬가지요. 은행에 저금한 돈, 심지어는 내 지갑에 든 돈도 쓰지 않으면 내 돈이 아니란 말이오. 그저 휴지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오. 뭘 걱정 해? 지갑이란 비워야 한다오. 비워야 또 돈이 들어 오지. 차 있는 그릇에 무얼 더 담을 수 있겠소? 그릇이란 비워 있을 때 쓸모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 라오. 뭘 또 더 참아야 하리까! 이..

카테고리 없음 202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