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고향무정 성인(聖人)의 길(家族) 밖에서 尊敬(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家族으로부터 尊敬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 밖에서 認定(인정)을 받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 아내로부터 認定을 받는 남편은 드물다. 서로 모르는 타인끼리 만나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과 더불어 온전한 인격 속에서 한 점의 거짓도 없이 서로서로의 약속을 신성(神聖)하게 받아들이고, 손과 발이 닳을 때까지 노동으로 밥을 벌어먹으면서 서로 사랑하며 아끼면서 살다가, 마치 하나의 낡은 衣服(의복)이 불에 타 사라지듯이 감사하는 생활 속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는 家族이라면, 그들은 이미 家族이 아니라 하나의 성인(聖人)인 것이다. 그렇게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가정이야말로 하나의 嚴格(엄격)한 수도원인 셈이다. 그 가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