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가는세월 / 서유석 노인의 봄은 마음으로 오고 노인(老人)에게도 봄은 마음으로 오고 피부(皮膚)로 오며 눈으로 옵니다. 겨울이 지나고 나면, 봄이 오는 것은 자연(自然)의 질서(秩序)라고 하지만 어쩌면 이렇게 정확(正確)하게 오는지 신비(神秘) 합니다. 노인에게 오는 봄을 과학적(科學的)인 설명(說明) 보다는 정서적(情緖的), 감성적(感性的)으로 느끼고 싶은 마음입니다. 만일 봄이 늦게 온다고 한다면 어떤 현상(現象)이 일어날까요? 세상(世上)의 모든 질서는 어그러지고, 노인의 삶도 변(變)한 계절(季節)의 질서에 적응(適應) 하지 못하여 정상적(正常的)인 정서를 유지(維持) 하지 못할 확률(確率)이 많아질 것입니다. 해마다 추운 겨울을 지내 본 노인이라면 변함없이 오는 봄이 얼마나 좋은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