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5 2

아저씨 박스 없으니까 다음에 오세요(★)▶[검]

Music: 목포의 눈물 "아저씨 박스 없으니까 다음에 오세요" / 엄상익(변호사) 고위직 법관을 지낸 선배가 있다. 법정에서 재판장인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는 카리스마가 흘러나오곤 했었다. 부드럽고 관대하지만 그 너머에는 총명과 지혜가 넘쳐흘렀었다. 소박한 그는 노년이 되어서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옷을 입고 다녔다. 어느 날 그를 만났더니 웃으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 “동네 과일가게 앞에 가서 과일을 내려다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잠시 후에 가게 주인이 나보고 ‘아저씨 박스 없으니까 다음에 오세요’라고 하는 거야.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린가 했지. 그러다가 생각해 보니까 내가 그 가게에서 버리는 박스를 얻으려고 온 불쌍한 노인으로 생각했던 거야. 허 참.” 늙으면 그렇게 초라하게..

카테고리 없음 2022.04.15

천국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검]

Music: 길 (전자올견) 천국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불교 경전에 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쉽게 풀이하면, ‘세상사 모두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풀이되는 말입니다. 기쁘고 화나고, 슬프고 즐거운 것 모두가 생각하기 나름이란 것이지요. ‘마음 한 가닥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간다’는 옛 말이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 전래 불교 이야기 중에 ‘천국과 지옥’이라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노승에게 권세 있는 무사가 찾아와서는 다짜고짜 ‘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노승은 아주 마땅찮은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말해 줄 수야 있네만, 자네에게 그것을 이해할만한 머리가 있는지 모르겠네.” 무사는 노승의 무례한 말에 애써 분을 삭이며 말했답..

카테고리 없음 2022.04.15